모멘트(도. Moment, 라. momentum, "움직임, 순간, 부분"에서 온 말)
중세의 음악이론에서 'momentum'이란 용어는 박자를 셈하는 데에서 가장 작은 단위를 뜻했다 (같은 의미로 instans란 말을 사용하기도 하고, 더 이전에는 tempus 란 말을 쓰기도 했다). 18세기에 이 모멘툼이란 용어는 16분음표를 뜻했으며, 그 배가되는 32분음표는 momentulum이라 했다 (발터의 음악사전). 한편 모멘트와 'instant'란 말이 음악적 시간에서 순간을 뜻하기도 했다 (헤르더 J.H.Herder의 Kalligone).
19세기에는 모멘트가 일정한 음악의 제목으로 쓰인다(moment musical). 바그너는 라이트모티브를 "선율적 모멘트"라 부르기도 한다. 20세기에 와서 슈톡하우젠은 '독자적 생각을 담고 있는 부분', '형식단위', '짧은 길이' 등으로 이해함으로써, 모멘트가 '형식적 구조'이거나 '시간적 과정'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