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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 [Milahaud, Da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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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Milahaud, Darius , 1892. 9. 04 액상 프로방스 - 1974. 6. 22 제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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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음악교육을 받았다. 1911년 빠리 음악원 시험을 본 이후 작곡으로 방향전환을 한다. 음악원에서 그는 제달즈(André Gédalge)와 비도르에게 배우고, 오네게르와 오릭을 만난다. 그는 초기에 프랜시스 제임스와 클로델 같은 시인들과 교유하면서 그들의 시를 통해 예술적 자극을 받으면서 작곡하였다. 특히 클로델과 그는 음악적으로 개인적으로 대단히 가깝게 지냈다. 크로델은 자신이 브라질의 대사로 가면서 미요를 비서로 임명하여 임지로 갔다. 브라질에서 미요는 그 곳의 민속음악을 접한다. 1919년 짧은 미국 여행 후 미요는 빠리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곧 그는 6인조 그룹(Les Six)의 일원이 된다. 음악잡지(Courrier musical)의 음악 평론가로서 그는 당대의 프랑스 음악을 위해 열심히 글을 쓴다. 그는 자신의 작품들을 스스로 지휘했다. 1922년 그는 미국 연주여행을 마치고 나서는 비교적 손쉬운 피아노 음악을 작곡한다. 1940년 미요는 미국으로 이민 가서 밀스 컬리지(오크랜드)의 교수가 된다. 1947년에는 빠리음악원의 교수가 된다. 그는 미국과 빠리 두 곳에서 왔다갔다하면서 교수 활동을 한 동시에 아스펜(콜로라도) 여름 음악 강좌도 맡는다. 그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하는 순간에도 1962년까지 빠리 음악원에서 강의했다.   

 1920년대에 세상에 나타난 프랑스 6인조는 독일 낭만주의 음악에 의식적으로 대립했다. 여섯 사람의 작곡가들은 오네게르, 뒤레, 타유페르, 오릭, 플랑크와 미요인데, 이들의 음악 경향은 세부적으로 보아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정한 방향의 공통성을 보여준다. 그들은 독일 낭만주의가 갖는 예술을 종교시하는 경향에 대해 예술의 일상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지나친 감정적 성향을 멀리하고 일반적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함을 추구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거대한 편성이나 복잡한 화성학 대신에 소규모의 편성이나 단순한 화성을 사용하였다. 또한 긴 형식의 장르를 짧게 작곡하는 방식으로 독일 낭만주의 음악과는 대조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러한 음악적 경향은 극작가였던 장 꼭토(Jean Cocteau)의 미학으로부터 출발한 것이었다. 그가 발표한 책 제목 『닭과 아를레깽』(Le Coq et l'Arlequin, 1918)은 미학의 출발점을 보여준다. 여기의 닭은 프랑스를 뜻한다. 반면에 울굿불굿한 옷을 입은 아를레깽("어릿광대")은 감정적으로 요란한 독일의 낭만 음악을 가리킨다. 6인조의 한 사람이었던 사티는 "가구의 음악"(musique d'ameublement)을 만들었는데, 그건 경청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구처럼 있는지 없는지 모를 음악을 지향한 것이었다. 6인조의 예술적 방향은 대중음악에 대해 그리 까다롭지 않은 관계를 형성하였다. 미요 역시 째즈를 런던과 뉴욕에서 듣고 열광하였다. 그는 브라질의 삼바와 탱고 음악도 자신의 음악에 사용하였다.  

 일반적으로 그의 음악은 선율이 매우 뚜렷하고, 현대음악으로는 그렇게 까다롭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그는 복조성(複調性)을 사용했는데, 이것을 바하의 음악에서 그 뿌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보았다. 동시에 울리는 여러 멜로디를 동시에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시에 여러 조를 겹쳐서 진행시켰다. 그는 이런 음악을 "대위법적 복조성"이라 했고, 이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다섯 개의 에튀드』(1920) 중 세 개의 곡에 사용했다.  이 곡들에서는 4개의 동시에 울리는 푸가가 각각 일정한 악기 그룹에 배당되어 있다. 관악기는 A장조를, 금관악기는 D??장조를, 현악기는 F장조를, 피아노는 위의 모든 조를 사용한다. 합창곡 『오레스티』(Orestie, 1912-1922)에서도 복조성이 사용된다. 사실 복조성 음악은 이미 드뷔시나 라벨에 의해 이미 개발된 것이었다.  그는 말하는 방식의 합창도 시도한다(Les Cho?phores 1915). 이는 그의 독특한 기여로 판단된다. 또한 째즈 리듬을 바하적 푸가와 결합시킨 음악을 작곡하기도 한다(『천지창조』 La Création du monde 1923). 이 천지창조는 마치 바하의 칸카타 음악처럼 시작한다. 하지만 두드러지는 솔로 성부는 오보에 다모레가 아닌, 색소폰으로 연주된다. 그리고 관악기의 파열음적 음향이 울리고 리듬이 지배하는 부분으로 이어진다. 그는 단지 7분 정도 지속하는 심포니를 작곡하기도 하고, 25분 정도 지속하는 오페라(Opéra Minutes 1927)를 써서 장르의 성격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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