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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트리오소나타 제5번 C장조(오르간), 바흐 BWV529 [Triosonata no.5, C major, BWV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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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소나타 제5번 C장조(오르간), 바흐 BWV529

트리오소나타 제5번 C장조, BWV 529
이 곡은 바흐의 다른 트리오소나타처럼 1730년경 라이프찌히에서 쓰여졌으며,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졌다. 각 악장은 특이하게도 두 개의 테마적 선율에 기초한다.

제1악장(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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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3/4박자의 155마디로 이루어졌으며, 크게 5부분으로 나누어진다(마디 1-50, 51-71, 72-83, 84-104, 105-155). 전체적으로는 론도형식과 유사한 구조를 보이며, 마디 수에 있어서도 거의 대칭적인 형태를 띤다(50/21/12/21/51마디). 첫 번째 부분은 3개의 단락으로 세분화된다(마디 1-16, 17-31, 32-50). 첫 번째 단락에서는 테마가 소개되는데, 특히 16분음진행 안에서 단성부적으로 움직이다 8분음진행 안에서 양손에 의해 병진행되는 첫머리가 인상적이다. 단락의 마지막 5마디(마디 12-16)는 연결구로서 마디단위의 이동반복적 연주를 특징으로 한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첫 번째 단락이 도미난트 조성(G장조)으로 바뀌어 연주된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테마의 첫머리(마디 1-2)가 모티브적으로 가공된다. 즉, 마디 1과 2의 선율은 양손으로 나뉘어 처음에는 마디단위로 서로 모방되나, 마디 35이하에서는 양손에서 따로 이동반복된다. 단락의 마지막 5마디(마디 46-50)는 연결구로서 마디 12-16이 성부가 바뀌어 반복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16분음적으로 연주되는 새로운 테마가 나타나 성부들 사이에서 모방된다. 연결구적 성격의 마지막 4마디(마디 68이하)에서는 양손이 주고받기 식으로 진행하여, 오른손이 첫 번째 테마를 연주하면 왼손은 두 번째 테마를 연주한다. 작은 규모의 세 번째 부분에서는 처음과 마지막에서는 첫 번째 테마가, 반면에 중간(마디 76-79)에는 두 번째 테마가 집중적으로 가공된다. 이 부분은 F장조로 시작해 a단조로 종결된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부분은 각각 두 번째와 첫 번째 부분을 반복한 것이다. 종합하면, 이 악장은 대칭적 성격의 A-B-[A+B]-B-A의 형식을 보인다.

제2악장(Lar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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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6/8박자의 54마디로 이루어졌으며, 병행조성인 a단조에 기초한다. 전체적으로 이 악장은 8분음진행 위주의 페달 위에서 건반의 두 성부가 매우 표현적인 노래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는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마디 1-20, 21-40, 41-54). 첫 번째 부분은 2개의 단락으로 세분화되어(마디 1-12, 13-20), 첫 번째 단락에서는 주제적 선율이 처음에는 오른손에 의해, 나중에는 4도 아래에서 왼손에 의해 연주된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새로운 선율이 테마적으로 제시되는데, 처음에는 양손이 이 선율의 주요 음들을 병진행으로 연주하다, 중간에는 반진행으로,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병진행으로 연주한다. 두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의 변주이다. 이 부분 역시 3개의 단락으로 세분화되어(마디 21-28, 29-34, 35-40), 첫 번째 단락에서는 마디 1-8이 병행조성인 C장조로 옮겨져 연주되는 반면, 두 번째 단락에서는 마디 15-20이 섭도미난트조성인 d단조로 옮겨져 연주된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마디 9-12가 4도 올려져(처음 3박은 6도 올려짐) 연주된다. 즉, 이곳에서는 비록 일관된 순서는 아니라 할지라도 첫 번째 부분의 단락들이 한번씩 반복되는 것이다. 반면에 세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의 반복이다. 결과적으로 이 악장은 A-A'-A의 형식에 기초하는 것이다.

제3악장(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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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2/4박자의 163마디로 쓰여졌으며, 상이한 선율진행을 하는 2개의 테마(마디 1-4, 29-32)에 기초한다. 첫 번째 테마는 도약적인 8분음진행이, 반면에 두 번째 테마는 트릴적인 16분음진행이 특징이다. 이 악장은 크게 7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진다(마디 1-28, 29-42, 43-72, 73-88, 89-118, 119-132, 133-163). 첫 번째 부분은 2개의 단락으로 세분화되어(마디 1-13, 14-28), 첫 번째 단락에서는 첫 번째 테마가 양손에 차례로 소개되는 반면, 두 번째 단락에서는 이 테마의 첫머리가 다양하게 가공된다(마디 17이하의 건반성부들과 마디 21이하의 페달 참조). 두 번째 부분에서는 두 번째 테마가 페달을 포함한 3개의 성부에서 모방적으로 제시된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첫 번째 부분이 변주된다. 즉, 처음에는 마디 1-8의 오른손선율이 왼손에 도입되는 반면, 마디 51이하에서는 테마의 첫머리가 마디 21이하에서처럼 페달에서 이동반복된다(특이하게도 이곳에서 건반성부들은 두 번째 테마의 트릴적 음형을 연주한다). 마디 59이하에서는 첫 번째 테마의 첫머리가 성부들 사이에서 밀착진행적으로 연주되고, 마디 63이하에서는 마디 13이하의 선율이 반복된다. 네 번째 부분에서는 테마의 첫머리가 3개의 성부에서 각각 두 차례 제시된다. 다섯 번째 부분에서는 우선 테마전체가 2개의 건반성부에 한번씩 도입된 후, 테마의 첫머리가 페달에서 이동반복되고(마디 97이하), 마지막(마디 111이하)에는 테마전체 또는 일부가 다시 건반성부들에 한번씩 도입된다.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부분은 두 번째와 세 번째 부분의 반복이다.

등록일자: 2005-06-01, 수정일자: 2006-06-08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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