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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천지에 있는 이름 중(새80, 통101) [There is no name so sw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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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에 있는 이름 중(새80, 통101)

There is no name so sweet

작사: 조지 워싱턴 베듄(George Washington Bethune, 1805~1862)

작곡: 윌리엄 B. 브레드버리(William B. Breakbury, 1816~1868)


이 찬송가사의 작시자는 베듄이다. 그는 1805년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1822년 필라델피아의 칼리슬(Carlisle)의 딕슨(Dixon)대학을 졸업한 후 프린스턴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는 1827년에 뉴욕의 라인백(Rinebeck)의 네덜란드 개혁파 장로교회 목사로 임명된 것을 시발로 1850년 뉴욕 브르클린 하잇츠로 옮겨 1872년까지 25년간 사역했다. 박력 있는 설교가였으며 다재다능했던 베듄 목사는 격조 높은 찬송시를 써서 문학적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1861년 무리한 사역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그는 요양 차 이태리의 플로렌스로 갔으나 그곳에서도 쉬지 않고 일을 하다 1862년 4월 27일 플로렌스의 교회에서 설교하다가 졸도 후 세상을 떠났다.

신학박사이기도 한 베듄 목사는 뉴욕대학, 펜실베니아 대학 등에서 학교장으로 여러 번 청빙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하고 오직 목회일선에서만 사역하다가 일생을 마쳤다. 1867년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년 후에 반 네스트(Van Nest)가 베듄 목사의 작품을 정리, 편집하여 출판했다. 그의 출판물로는 “성령의 열매”(The Fruits of the Spirit, 1839년), “설교집”(Sermons, 1847년), “사랑과 믿음의 서정시”(Lays of love and Faith, 1847년), “영국의 여류시인”(The British Female Poets, 1848년) 등이 있다.

위의 찬송가 “천지에 있는 이름 중”은 1858년에 작사된 것이다. 이 찬송가의 곡조인 SWEETET NAME(가장 아름다운 이름)은 윌리엄 브레드버리의 작품이다(그에 대해서는 47장을 참조할 것).


(작품분석)

이 곡은 3/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형식상으로는 aa'ba'로 이루어져 세 번째 단(4마디그룹)을 제외하면 모든 단이 음악적으로 거의 같다. 이 곡의 특징으로는 첫째, 분산화성적 선율진행을 들 수 있다. 예로서 I-IV-I-V도 화성에 기초한 마디 1-4는 마지막 마디를 제외하면 항상 분산화성적으로 쓰여졌다. 새로운 선율로 이루어진 세 번째 단도 같은 음을 반복하거나(마디 9) 아니면 분산화성적 선율진행을 하여 큰 차이가 없다. 둘째, 이 곡은 싱코페이션적 리듬진행을 특징으로 한다. 즉, 각 단의 마지막 마디를 제외하면 모든 마디는 각각 두 개의 8분음과 4분음으로 이루어져(♪♪♩♩), 마디의 두 번째 박이 상당히 강조된다. 특히 두 번째 박에 위치한 4분음은 대부분 해당 마디에서 제일 높은 음에 해당하여 이를 뒷받침한다. 그런가 하면 마디의 첫 번째 박도 프레이즈의 윗박적 시작과 마디단위로 바뀌는 화성 때문에 박절적으로 강조된다. 화성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제1, 2, 4단이 알토를 제외한 3성부에 의해 유니슨으로 시작한다는 것이다(고의적인 병행 1도와 8도). 이를 통해 해당 단의 윗박적 시작은 매우 강조된다. 그런가 하면 제1, 3단의 마지막 마디는 강박적 ‘불협화음’(46화음)으로 시작해 약박에서 협화음(35화음)으로 해결되는데, 이를 통해 드물게 나타나는 반마침적 도미난트화성은 특별히 강조된다.


등록일자: 2010. 3.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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