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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만 백성 기뻐하여라(새117 통117) [God rest you merry, gentleman]
5,071회

만 백성 기뻐하여라(새117 통117)

God rest you merry, gentleman

작사 : 1700년경 영국의 전래 찬송시

작곡 : 18세기 영국 전래곡조를 존 스테이너(John Stainer, 1840~1901)가 편곡


통일찬송가 557장의 네 번 아멘, 558장의 일곱 번 아멘의 작곡자요, 편곡에 능하여 전래민요를 우리가 부르기 좋게 123장과 117장으로 편곡한 존 스테이너(Sir John Stainer)는 영국 태생으로 런던의 성 베드로 사원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1864년 옥스퍼드의 막달렌 대학에서 학사학위(B.A)를 받았고 1865년에는 음악박사 학위를 획득했다. 그는 1872년부터 16년 동안 성 베드로 사원의 대 회당장(大 會堂長)으로 있었다. 기사작위를 하사받은 다음 그는 대 회당장 자리를 물러나 옥스퍼드로 가 그곳에서 1889년부터 음악교수로 일했다. 1898년에는 음악지 “Church Harmony”를 편집했다. 한국에는 그의 칸타타 “The Crucifixion”이 박태준에 의해 한국어로 번역 소개된 적이 있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9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은 낭송적 성격이 강한데, 이는 선율이 개개의 4마디그룹을 종결시키는 곳을 제외하면 일관되게 4분음으로 진행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물론 후렴에서는 예외적으로 마디그룹들의 종결과는 무관하게 2분음(“기”, “식”)과 8분음(“오셨”)이 나타나기도 한다. 낭송적이라 할지라도 반복되는 음들은 오히려 적다(4마디그룹들을 시작하는 마디 1과 5는 제외). 인상적인 것은 각각의 4마디그룹이 순차적으로 상행하면서 종결되거나(후렴 전), 아니면 도약을 통해 상행하면서 종결되어(마디 16), 종지적 성격을 곡의 끝까지 유보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마디에 이르러서야 선율은 순차적으로 하행하는 진행을 통해 종지적 성격을 드러낸다. 낭송적 성격과 더불어 이 곡의 또 다른 특징은 그것이 ‘위로와 기쁨의 소식’(O tidings of comfort and joy, 마디 12이하)을 전하는 노래치고는 조성이 비교적 어둡게 단조로 쓰여져 있다는 것이다(후렴의 첫 부분에서는 G장조의 성격도 나타남). 물론 이곳의 단조는 슬픈 느낌보다는 포근한 느낌을 준다. 어쨌든 이러한 특징들은 이 곡이 선법에 기초한 옛 스타일의 음악에서 출발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게 한다.


등록일자: 2010. 3.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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