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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대속하신 구주께서(새 174장 통일 161장) [Lo, He comes, with clouds desc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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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속하신 구주께서(새 174장 통일 161장)

Lo, He comes, with clouds descending

작사: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 1707~1788)

작곡: 미상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이라는 말씀을 그 배경으로 한 이 힘찬 찬송시는 두 사람의 합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750년 존 세닉(John Cennick)목사는 “보라, 무수한 나팔소리 울리면서 주께서 오신다”(Lo, He cometh, Countless trumpets)라는 6행시 6절의 찬송시를 썼다. 그 후 8년이 지난 1758년에 찰스 웨슬리(통일찬송가 23장의 해설을 참조할 것)목사가 자신의 “찬송가”(Hymns of Intercession for all Mankind)에서 자신의 자작시로 “보라, 구주께서 구름타고 오신다”(Lo, He comes, with clouds descending)라는 제목의 찬송시를 발표했는데 이 시는 앞서 세닉 목사의 찬송시와 그 운율과 내용이 거의 같았다. 후에 1760년에 메이단(Madan)이 그의 찬송가 “시와 찬송집\"(A Collection of Psalms and Hymns)을 발간할 때 이 두 찬송시를 서로 보완하고 수정하여 한편의 찬송시로 발표했다. 제1, 2, 4절은 웨슬리의 시를, 제3절은 세닉의 시를 사용한 것인데, 통상 이 찬송시가 발표될 때는 웨슬리의 작시로 표시된다.

존 세닉 목사는 보헤미아 출신으로서 측량기사였다. 그는 영국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찰스 웨슬리 목사의 형인 존 웨슬리로부터 감화를 받아 측량기사의 직업을 버리고 평생을 전도사업에 바치기로 서원했다. 그는 웨슬리로부터 킹스우드(Kingswood)에서 광부의 자녀들을 가르치는 사명을 부여받은 다음 그 일을 성실하고 충직하게 수행해 낸 감리교회의 첫 평신도 전도자가 되었다. 그러나 세닉은 평신도 전도자로 웨슬리의 사역을 많이 도왔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교리 상의 이견으로 웨슬리와 이별하고 칼빈주의적 신앙노선으로 선회했다. 그는 당대의 위대한 설교가이며 부흥사인 조지 화이트필드(George Whitefield)목사의 전도팀과 함께 사역하다가 1745년 모라비아 형제단에게로 가서 1749년 성직자 안수를 받았다.

세닉은 모라비아 형제단의 목사로서 독일과 아일랜드 등지를 여행하면서 전도하다가 1755년 3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짧은 생애동안 3권의 성가집을 발간했고 많은 찬송시를 썼으나 잘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 중에 이 찬송이 널리 불리는 찬송인데 그나마도 웨슬리의 찬송시와 섞여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찬송시의 배경이 되는 계시록 1:7은 그리스도께서 필경 이 땅에 오시려니와 그 때는 심판주로 오실 것을 진술하고 있다.


(작품분석)

이 곡은 aab의 바르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즉, 마디 1-4는 마디 5-8에서 반복되고, 마디 9-12에서는 새로운 선율이 덧붙여지는 것이다. ‘재림찬송’에 어울리게 마디 1-2와 5-6에서는 선율이 각각 하행 처리되고 유니슨을 통해 강조된다. 즉, 이곳의 하행하는 선율은 예수의 재림을 회화적으로 드러낸다(“Lo, He comes, with clouds descending”, 마디 1-2). 그런가 하면 마디 11-12의 선율 역시 하행하는 진행구조를 통해 해당부분의 가사(“God appears on earth to reign”)를 회화적으로 드러낸다. 반면에 마디 9-10의 선율은 상행진행을 하는데, 이것은 이곳의 경쾌한 성격의 후렴적 “할렐루야”(“Hallelujah Hallelujah”) 가사와 연관되는 것으로 보인다. 붓점리듬이 사용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곡의 음악적 특징은 분산화성적 선율진행에 있다. 즉, 각 단을 마무리하기 위해 순차 하행하는 선율을 사용하는 일부마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율이 한 화성 내에서 분산화성적 진행을 하거나(“대속하신 구주께서”) 아니면 여러 화성 내에서 이동반복적 분산화성진행을 하는 것이다(“구름 타고”, “주의 뒤를”, “할렐루야”).


등록일자: 2010. 10. 20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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