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날레(이. finale)
심포니, 소나타, 콘체르토와 같은 다(多)악장의 작품에서 마지막 악장을 일컫는다. 형식적으로 이것은 론도형식이나 소나타악장형식 또는 변주곡형식으로 주로 쓰여진다. 성격적으로 이 종결악장은 빠르고 밝거나(예,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심포니) 연곡적 악장들의 절정을 이루는 것이 많다(예, 베토벤, 브람스, 브루크너, 말러의 심포니).
18/19세기의 오페라에서 피날레는 막의 종결장면을 일컫는다. 처음에는 줄거리가 전개되지 않는 아리아 피날레나 합창 피날레로 출발하였으나 점차 줄거리가 이어지는 일관작곡적인 피날레로 발전한다. 결국에 이것은 여러 종류의 음악이 묶인 커다란 연속피날레(Kettenfinale)로 발전하는데, 이곳에서는 음악적으로 통일성을 이루는 여러 악곡들이 음악적 긴장을 점점 쌓아가는 식으로 결합되는 형태를 취한다. 극적인 오페라피날레의 절정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1786)과 “돈 지오반니”(1787)에서 찾을 수 있다.
등록일자: 2006-07-29
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