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토르넬로(ritornello, 도. Ritornell, 영.ritornel, 프. ritournelle)
(1)이태리 14세기(트레첸토) 마드리갈의 형식에서 사용하던 용어. 절(strofa)이라 불리는 부분과 운율적·음악적으로 다른 부분을 말하며 1-3행으로 되어 있다. 보통 마드리갈의 끝에 오며 없는 경우도 있다.
(2) 17세기와 18세기 초에는 여러번 반복되며 전주, 간주, 후주로 사용되며 성악곡 사이에 나타나는 짧은 기악을 의미한다. 초기의 예는 몬테베르디의 『음악적 스케르쪼』(Scherzi musicali, 1607)를 들 수 있고, 같은 해에 작곡된 그의 오페라 『오르페오』의 성악곡들에서도 나타난다. 리토르넬로는 17-18세기 마드리갈에서 중요한 요소였다. 또한 세속 칸타타와 교회 칸타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예: 베크만 Weckmann, 로젠뮬러 Rosenmüller, 북스테후데 Buxtehude, 크리거J. Ph. Krieger, 바흐). 또한 아리아와 독일의 장절노래에서도 자주 사용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리토르넬로와 뒤따르는 성악부분이 음악적으로 가까워졌다. 초기 오페라에서는 기악곡이 신포니아 이외에 리토르넬로가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에서처럼- 신포니아와 리토르넬로의 구분이 있었다. 즉 신포니아는 독립적 기악곡으로, 리토르넬로는 전주, 간주, 후주로 사용되었다. 그러던 것이 몬테베르디의 후기 작품에서는 사라진다. 리토르넬로와 팟사칼리오(Passacaglio)가 같은 의미로 쓰인 것은 몬테사르도(Girolamo Montesardo)에게 나타난다(1606). 18세기의 콘체르토 그롯소에서는 투티(Tutti) 부분을 리토르넬로라 했다. 이 부분은 모티브가 그룹을 이루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바흐에게서는 이러한 기악적 리토르넬로가 성악곡 사이에서도 전주와 간주로 많이 나타난다. 이 때 리토르넬로는 원래 더 중심적이었을 성악곡보다 더 두드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3) 오늘날 이태리어에서는 리토르넬로가 단순히 ‘후렴’을 뜻한다.
등록일자: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