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질서 리듬(영. isorhythm)
동형리듬'이라는 번역어도 사용된다. 14세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일정한 리듬형태가 반복되어 사용되는 기법. 대개 몇마디를 단위로 하지만 20여 마디에 걸친 것도 있다. 동질서 리듬 형태는 때로 '선율형태의 반복'까지를 포함하는데, 이것을 콜로르(color)라고 한다. 리듬의 반복형태는 탈레아(talea)라고 불린다. 콜로르와 탈레아가 항상 같은 주기를 갖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반복되는 콜로르 안에서 탈레아가 두 번 반복할 수도 있다.
동질서 리듬은 주로 테노르에 오지만, 다른 성부에서도 나타난다. 테노르 성부를 비롯하여 모든 성부가 동질서 리듬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유형을 전체동질서 리듬(영. panisorythm)이라고 한다. 테노르가 일정한 주기를 갖듯이 다른 성부들도 각각 일정한 주기를 가질 수 있는데, 이렇게 단순히 주기만을 감안한 것은 동질서주기(도. Isoperiodik, 예: 비트리)라 한다. 동질서주기에서는 아직 리듬(음표)의 길이까지 고려되지는 않는다. 리듬까지 같게 되면 바로 동질서리듬이 된다.
동질서 주기나 리듬에서는 약간의 예외적인 불규칙이 있을 수 있다. 같은 주기나 리듬으로 나뉠 때는 선율이나 가사의 관계도 자주 무시된다. 동질서 리듬은 중세 아르스 노바의 모테트에서 대표적으로 쓰였다(비트리, 마쇼, 뒤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