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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음악적 민족주의||국민주의(國民主義), 국민악파 [musical nationalism, musikalischer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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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민족주의(영. musical nationalism, 도. musikalischer Nationalismus, 일: 국민주의 '國民主義')

18세기 서양음악은 여러 나라의 음악을 혼합하는 데 관심을 보인 세계주의적 시기였다고 하면, 19세기는 “민족”이나 “국가”를 중시한 민족주의적 시기였다.  19세기 유럽에서 “국가”(Nation)이라는 개념은 사상적으로 정치적으로 대단히 중요하게 취급되었다. 예술에서도 이 국가 이념이 드러나는 작품을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예를 들어 바그너가 베버의 『마탄의 사수』를 국가적 또는 민족적 오페라라고 드높인 것이 그것이다. 이런 면은 이 오페라 대본의 내용이 독일적적인 것과 관련이 있지만 음악적으로는 단지 독일민요적 노래와만 관련이 있다.
유럽에서 민족주의가 왕성해지는 시기는 1830년 이후부터였다. 이 시기를 즈음하여 음악가는 자신의 예술적 모체가 되는 민족(또는 국가)의 음악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늘어난다. 이런 경향은 서유럽 쪽에서도 있었지만, 서유럽과 의도적으로 다른 방향의 길을 찾던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과 러시아를 필두로 한 동유럽 국가들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19세기 후반의 스칸디나비아와 동유럽의 음악가들은 대체적으로 민족주의적 경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 이유 때문에 “음악적 민주주의”란 용어는 19세기 후반 이들 국가의 음악적 경향을 가르키는 말로 주로 사용된다. 이들 나라의 음악적 민족주의는 민요, 자국어, 자국의 설화 등 자국의 문화적 소재를 취하여 새롭게 작곡한다. 음악적 민족주의는 소재를 명확하게 드러내기 좋은 오페라와 교향시를 자주 활용하였다. 
러시아의 경우 글린카(M.I.Glinka), 이른바 “러시아5인조”로 불리는 발라키레프(M. A. Balakirew),  림스키 코르사코프(N. A. Rimski- Korsakow), 무쏘르그스키(M. P. Mussorgski), 보로딘(A. P. Borodin), 큐이(Z. A. Kjui) 등이 의도적인 민족주의를 표방한 대표적 작곡가들이다.  특히 무쏘르그스키는  『보리스 고두노프』(Boris Godunow, 1868/69, 1871/72)를 통하여, 러시아의 독자적 오페라 형성에 기여했다. 그의 음악은 민요 , 러시아 정교회 음악, 민속적 선법(5음음계, 선법, 온음음계 등), 언어의 리듬을 따르는 불규칙한 박절과 리듬, 민족의 역사나 민속적 소재를 성악곡에서 활용했다. 
러시아 이외의 민족주의 작곡가들을 들면 다음과 같다.
체코: 스메타나(B. Smetana), 야나체크(L. Janáček), 
노르웨이: 그리그(E. Grieg), 
핀란드: 시벨리우스(J. Sibelius)
영국: 엘가(E. Elgar), 
스페인 알베니츠(I. Albéniz).      

등록일자: 2006-04-10
홍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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