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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용어
주제(主題), 테마 [thema, theme, tema, thè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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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主題)/테마(라. thema, 독.Thema, 영.theme, 이.tema, 프.thème)

"테마"(주제)는 그리스어로부터 유래하며, "다루어지기 위해 놓여진 대상물"이라는 뜻을 가졌다. 테마는 가장 작은 의미단위인 모티브와는 다르게, 선율적, 성악적 특징을 가지며 보다 길게 다듬어서 만들어진 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길이는 교과서적으로 보아 8마디의 완결적인 선율이라고 일컬어지지만, 더 짧거나 길 수 있다. 그 특징은 선율 뿐 아니라 리듬 및 화성에 의해서도 결정될 수 있다. 테마란 음악적으로 작품의 진행을 실제적으로 주도하는 형식요소이며, 재연되거나 변형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또 다른 주제와 대조시키거나 조화시키기도 한다. 외형적인 특징으로서 대개 좌우 균형적인 구조(앞악절+뒤악절)와 화성적인 완결성 (반종지+정격종지)을 보여준다. 작품 안에서 주제는 가공되고 변형되면서 반복된다. 
주제의 규모나 윤곽 또는 구성요소 및 기능은 장르나 형식, 작곡양식 그리고 작곡가의 작곡의도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푸가, 소나타악장형식, 변주곡에서의 주제의 사용은 각각 차이를 가진다. 초기의 서양음악에서 나타난 주제의 모습은 기악음악에서 그 중요성이 더했으며, 시대적인 발전에 따라 대략 3 가지의 유형으로 발전했다. 
(1). 15/16세기의 성악적 다성음악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각 성부별로 모방하며 반복 연주되는 형태로 칸쪼네, 리체르카, 판타지아 등에서 볼 수 있으며 푸가나 푸가토의 주제 유형도 여기에 속한다. 이런 경우의 주제는 몇 마디의 길이에 불과하다. 
(2). 16/17세기의 변주곡에서는 오스티나토 주제 외에도 선율주제를 가지는 경우가 나타났다(J. P. 스벨링크, S. 샤이트). 이후의 변주곡에서 춤곡이나 행진곡, 가곡과 아리아 등에서 이러한 선율주제가 종종 나타난다.
(3). 비엔나 고전주의 시대에는 소나타악장형식에서 뚜렷한 모습과 역할을 가진 주제가 제2주제를 가지며 등장한다(아직까지 제3의 주제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러한 주제는 항상 윤곽이 분명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개의 화성이나 리듬에 근거한 동기들로 구성된다.
비엔나 고전주의 시대의 주제의 구성은 동기와 주제선율을 만드는 작업, 주제를 변화시키는 작업은 이미 베토벤의 음악에서 찾을 수 있으며 19세기 음악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주제에 시적인 의미를 부가한 경우(베를리오즈, 슈만, 리스트)도 있으며, 주제적 요소를 다양하게 확대시키는 경우(브람스, 브루크너, 말러)도 19세기 음악에서 나타났다. 

차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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