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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모두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라, 너희 그리스도인들이여, 바흐 BWV 609 [Bach: Lobt Gott, ihr Christe…
5,121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2-09

모두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라, 너희 그리스도인들이여, 바흐 BWV 609
[Bach: Lobt Gott, ihr Christen, allzugleich, BWV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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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의 열한 번째 곡으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헤르만(Nicolaus Herman)의 선율(1554)과 가사(1560)로 되어 있다. 가사는 하늘나라의 문을 여사 아들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찬송하자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가사내용처럼 바흐는 이 코랄을 성탄절기용으로 편곡하였다.
이 곡은 A장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총 10마디로 이루어졌다. 코랄의 고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마디 5-6에서만 16분음으로 간단히 장식된다. 소프라노가 4분음위주로 코랄선율을 연주한다면, 페달은 위아래를 오르내리는 8분음을 연주한다. 두 개의 내성부는 16분음 위주로 진행하는 가운데, 서로 병진행을 하거나 반진행을 한다. 즉, 3개의 성부그룹이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가사와 음악의 관계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몇 개 발견되는데, 예로서 ‘그의 가장 높은 보좌’(seinem höchsten Thron)라는 어구가 위치한 마디 3에서는 마치 보좌로 생기 있게 나아가는 듯한 붓점리듬과 싱코페이션 리듬이 내성부들에 나타난다. 페달도 여기에서는 발걸음모티브를 연주한다. 그런가 하면 ‘그의 아들을 선물로 주셨네’라는 어구가 위치한 마디 7과 9에서는 순차적으로 하행하는 코랄선율에 맞추어 내성부들도 하행하여 선물로 땅에 보냄을 받은 예수의 탄생을 묘사한다. 위에서 언급된 마디 5-6의 선율장식(“그의 하늘나라”)은 이러한 선물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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