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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찬란한 날이 나타났도다, 바흐 BWV 629 [Bach: Erschienen ist der herrliche Tag, BW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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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3-09

찬란한 날이 나타났도다, 바흐 BWV 629
[Bach: Erschienen ist der herrliche Tag, BWV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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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의 제31곡으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헤르만(Nicolaus Herman)의 선율(1560)과 가사(1560)에 기초한다. 코랄의 가사는 그리스도가 부활하사 모든 적을 물리치고 승리하였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부활절 코랄처럼 각 절은 ‘할렐루야’로 끝맺는다. 오르간소책자에서 이 곡은 부활절용으로 쓰여졌다.
이 곡은 3/2박자에 기초하며, 총 19마디로 이루어졌다. 조성은 d단조와 도리아 선법이 혼합된 형태를 띤다. 도리아 선법은 무엇보다 코랄선율의 전반부가 bb음 대신 b음으로 이루어진 것에서, 그리고 같은 선율에 기초한 BWV 67/4에서와는 달리 마디 5의 c''음에 올림표가 붙여지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다. d단조(c음에 ♯)는 화성적으로 곡의 끝(마디 17이하)에서야 제대로 나타난다. 이 곡은 옥타브카논으로서, 고정선율은 소프라노와 페달에서 한마디 간격을 두고 나타난다. 고정선율을 반주하는 내성부들은 시종 2개의 16분음과 하나의 8분음으로 이루어진 모티브에 기초해 진행한다. 고정선율을 카논으로 연주하는 외성부들과 리듬적 모티브(♬♪)를 대게 3도나 6도병행으로 연주하는 내성부들의 분명한 음악적 차이는 바흐의 연주지시에서도 잘 나타나, 건반성부들은 2개의 독립적인 스탑으로 연주하도록 되어 있다(à 2 Clav. et Ped. in Ca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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