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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프렐류드와 푸가 g단조(오르간), BWV535 [prelude and fugue g minor, BWV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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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와 푸가 g단조(오르간), BWV535

프렐류드와 푸가 g단조, BWV 535
이 작품의 탄생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프렐류드의 중간부분에 등장하는 분산화성적 감7화음에 기초한 지속적인 이동반복적 음형진행은 이것이 비교적 초기시기의 작품임을 암시한다.

프렐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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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는 43마디로 이루어졌으며 크게 3단락으로 나누어진다: 마디 1-14, 14-37, 38-43. 첫 번째 단락은 점차 증가하는 성부수로 이루어졌으며, 마디 3이하에서는 소프라노성부가 주선율을 노래하고 다른 성부들이 반주를 담당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단선율적으로 연주되는 마디 1-2는 주제적 도입부로서, 앞으로 중요하게 사용될 2개의 음악적 요소를 미리 보여준다. 첫째는 순차적으로 상행하는 3개의 16분음(약박)으로서, 이것은 이후에 소프라노성부에서 윗박적으로 반복되거나(마디 4-6에서는 보조음적인 선율로 바뀜), 아니면 리듬적으로 확대되어 4분음들 안에서 순차 상행하거나(마디 3-5, 11이하) 또는 전위되어 순차 하행한다(마디 6이하). 두 번째 요소는 마디 1-2의 분산화성적 16분음들(강박)로서, 이것은 이후에 분산화성적 반주진행으로 발전한다. 첫 번째 단락은 페달의 오르간지속음에 이어 도미난트(D)로 종결된다. 
두 번째 단락은 빠른 음계적 진행이나 아르페지오적 진행(32분음)에 기초하여 토카타적인 성격을 띤다. 특히 마디 19이하의 분산화성적 음형은 감7화음 안에서 반음계적으로 끊임없이 하행해 심연으로 자꾸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마디 31이하에서는 하행하는 속도가 두 배로 빨라짐). 이러한 느낌은 마디 33이하에서야 사라지는데, 이는 이곳이 다시 다성부적으로 연주될 뿐만 아니라 음형진행도 상행하는 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세 번째 단락은 모방적이며 이동반복적인 성부진행을 특징으로 한다. 성부들은 주로 하행하는 성격을 띠어 다가온 종결을 암시한다. 전체는 외성부들의 오르간지속음에 기초하여 피카르디적 토닉(G)으로 종결된다.

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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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77마디로 이루어졌으며, 4마디의 테마는 순차 상행하는 진행으로 출발하여 음반복을 곁들인 도약진행을 거친 후 트릴적이며 순차 하행하는 진행으로 종결된다. 무엇보다 마디 1의 진행은 프렐류드의 일부 선율진행, 특히 마디 10/11의 페달진행(G-A-Bb-G-eb)과 유사해 마치 이를 인용한 듯한 느낌을 준다. 
제시부(마디 1-20)에서는 테마가 상성부에서 하성부로 단계적으로 내려오는 형태를 띤다. 전개부들(마디 25이하)에서는 테마가 처음에는 토닉(마디 25-28/알토), 도미난트(마디 32-35/소프라노), 토닉 조성(마디 39-42/테너)으로 도입되다, 중간에는 토닉병행 조성(Bb, 마디 46-50/페달)으로,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도미난트(마디 55-58/알토)와 토닉(마디 64-68/페달) 조성으로 도입된다. 전개부들에서 대선율(마디 5이하의 소프라노)은 테마의 대성부로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테마와 테마 사이를 잇는 전개부의 연결구들 가운데서는 마디 51이하의 병진행과 트릴연주가 그리고 마디 59이하의 토카타적이며 모방적인 음형연주가 특별히 눈에 띈다. 종결부(마디 70/3이하)는 페달솔로와 건반성부의 빠른 패시지진행을 통해 프렐류드에서처럼 토카타적인 성격을 띤다. 전체는 페달의 오르간지속음(G)과 함께 힘차게 종결된다.

등록일자: 2005-03-01, 수정일자: 2005-10-06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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