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텔(프. bagatelle)
"작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보통 피아노를 위한 짧은 악곡을 지칭하고, 대조적인 템포와 분위기로 이루어짐. 대개 성격소곡의 일종. 17세기의 쿠프랭이 이 제목을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곡에 사용한 것이 최초이며 18세기 말에는 바가텔이란 이름의 소곡을 흔히 볼 수 있다. 베토벤의 피아노를 위한 바가텔은 세 개씩 묶여 있는데(op. 33, 119, 126) 이 것은 작은 형식들의 큰 관련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후의 많은 작곡가들이 이를 따랐다. 대부분(시벨리우스 op. 34, 97)은 설명적인 제목들을 덧붙인다. 안톤 베베른은 1913년 현악4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op. 9)을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