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러(도. Ländler).
남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무용음악의 일종. 느린 3박자형이다. 이 느린 3박자는 갖춘마디 음악이거나 못갖춘마디 음악일 수도 있다(악보1). 이러한 랜들러 이해는 고전음악에서 정형화된 것이다. 하지만 실제 민속적으로 실행되는 랜들러 음악에서는 2박자인지 3박자인지 불투명한 경우가 많으며 변박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악보2). 래들러는 원래 민속적 쌍쌍 무용이었고(그림1), 18세기말에는 사교적 무도회에서도 애호되었으며, 19세기초에도 상당히 유행했다. 이 무용음악은 모차르트(KV 606), 베토벤(WoO 11과15), 슈베르트(수많은 피아노 작품 속에 있음)에 의해 고전음악에 들어 온다. 브루크너와 말러의 교향곡 악장도 이 무용곡 형식으로 된 것이 있다.
악보1. 17세기 악보에 나타난 독일 지역의 랜들러
악보2. 2박+3박의 변박으로 이루어진 랜들러
그림1 181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지방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