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슈트라우쓰(아들)(Johann Strauß, 1823.10.25. 비엔나 -1899.6.3. 비엔나)
요한 슈트라우쓰, 브람스
이른바 "왈츠의 왕" 불리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19세기 후반 비엔나를 중심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무용음악 선풍을 일으켰다. 그의 영향은 세계적으로 파급되었고, 그는 당대에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음악가였다. 그의 음악은 심각한 것이나 진지한 것과는 거리가 먼, 가벼움, 달콤함, 우아함으로 손쉽게 대중에게 접근했다. 그의 중심적 작곡 장르: 무용음악과 오페렛타.
그의 생애는 그럴 듯하게 꾸며진 수많은 에피소드들로 인해 전해져 왔고, 그것들이 소설로 영화로 만들어져 광범위하게 퍼졌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어느 정도 정확한지 의문이 가는 것들이다. 최근의 연구들은 그러한 에피소드들로 연결된 그의 생애와 음악에 관해 좀 더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들 요한 슈트라우쓰는 드렉슬러(J. Drechsler)에게서 작곡을 배웠고, 1884년 15명으로 구성된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설립하여 아버지의 오케스트라와 경쟁했다. 아버지가 죽자 그는 아버지와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통합하여 지휘했다. 그는 세계 각 국을 여행하면서 비엔나의 무용음악을 널리 알렸다(함부르크, 프라하,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바르샤바, 페터스부르크, 스코트랜드, 미국 등). 1863-70년 그는 비엔나 궁정무도회를 이끌었다. 무용음악 중에서도 왈츠는 그의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였다. 오래된 문헌들은 그를 이른바 "음악회 용 왈츠"(Konzertwalzer)의 창시자로 지칭한다. 이 왈츠는 느리게 시작하는 도입부와 5부분으로 나뉘는 왈츠 부분, 그리고 코다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 형식은 이미 그의 아버지에게서 나타난 것이다(참조: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악적 성격, 리듬의 유연하고 뚜렷한 구사, 우아하고 성악적인 선율, 잘 짜여진 편성은 많은 사람들을 청중으로 만들었다. 그의 음악을 칭찬한 사람들 중에는 브람스 같은 작곡가도 있었다.
슈트라우쓰는 1844년에 음악가로 데뷔하였으나 그의 음악 지식은 불충분한 것이었다. 그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으나, 음악이론에 대해서는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했다. 그럼에도 처음부터 그의 곡들이 아버지의 곡들처럼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아버지의 편곡자였던 프록쉬(Jossph Proksch)가 그를 위해 편곡해 준 덕이었다. 자신의 곡을 편곡자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해낼 수 있었던 것은 그보다 13년 후인 1857년에야 가능했다(『전보』 Telegraphische Depeschen, op.195). 그 이전의 작품들은 그의 프록쉬와의 공동작품으로 볼 수 있다. 공동작업 당시 슈트라우쓰는 주로 멜로디를 모으고 만드는 정도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작곡이 발전한 것은 편곡자에게 미리 손보게 하고, 연주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발생한 수많은 수정 작업을 통해서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아버지의 곡들을 분석하고 다시 출판하면서 작곡 능력을 더 섬세하게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비엔나 숲 속의 이야기』와 같은 유명한 곡의 선율은 아버지의 것을 가져다 쓴 것이었다. 이렇게 아버지의 선율을 쓴 것들은 이 밖에도 『예술가의 생애』, 『비엔나 혈통』 등이 있다.
그의 작품들은 아직도 많이 연주되는 것들이다. 익히 잘 알려진 곡명들도 아래에 소개된 목록에는 다 들어 있지 않다.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An der schönen blauen Donau op. 314, 1867),
『비엔나 숲 속의 이야기』(Geschichten aus dem Wienerwald op. 325, 1868),
『비엔나, 여자, 노래』(Wein, Weib und Gesang op. 333, 1869),
『비엔나 혈통』(Wiener Blut op. 354, 1871년경),
『남국의 장미』(Rosen aus dem Süde op.388, 오페렛타 『왕비의 너울』Das Spitzentuch der Königin 중, Wien 1880),
『봄의 소리』(Frühlingsstimmen op.410, 소프라노 솔로 포함, 1882년경),
『곤돌라 왈츠』(Lagunenwalzer op.411, 오페렛타 베니스의 하룻밤 Eine Nacht in Venedig 중, 1883),
『황제 왈츠』(Kaiserwalzer op.437, 1888)
오페렛타:
그의 오페라는 『집시남작』, 『박쥐』, 『베니스의 하룻밤』 등이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무대에 올려지고 있으며, 특히 『박쥐』는 이 장르의 고전처럼 생각되는 경향도 있다.
『인디고와 40명의 도적』(Indigo und die vierzig Räuber, 1871. 나중에 라이터러'Ernst Reiterer'에 의해 『천일야화』로 개작됨, 1906).
『로마의 카니발』(Carneval in Rom, 1873)
『박쥐』(Die Fledermaus, 1874)
『비엔나의 칼리오스트로』(Cagliostro in Wien, 1875)
『메투살렘 왕자』(Prinz Methusalem, 1877)
『술레잡기』(Blindekuh, 1878)
『왕비의 손수건』Das Spitzentuch der Königin 1880)
『유쾌한 전쟁』(Der lustige Krieg, 1881)
『베니스의 하룻밤』(Eine Nacht in Venedig, 1883)
『집시남작』(Zigeunerbaron, 1885)
『심플리쿠스』(Simplicius, 1887)
『기사 파츠만』(Ritter Pásmán, 오페라, 1892)
『공녀 니넷타』(Fürstin Ninetta, 1893)
『야부카』(Jabuka, 1894)
『삼림관』(Waldmeister, 1895)
『이성의 여신』(Die Göttin der Vernunft, 1897)
그의 폴카 역시 왈츠 못지 않게 자주 연주되는 음악이다((『샴페인 폴카』Champagner-Polka, 『트릿취트랏취 폴카』Tritsch-Tratsch-Polka, 『순간의 폴카』Sekunden-Polka, 『가벼운 혈통』Leichtes Blut, 『피치카토 폴카』Pizzikato-Polka 등). 또한 그는 카드리유, 갈롭, 행진곡도 작곡하였다.
참고문헌:
작품전집(Gesamtausgabe), FR. RACEK(편찬), 전 50권으로 계획됨. Wien 1967년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