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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장르
살롱음악 [salon-music, Salonmusik]
1,970회
살롱음악(영.salon-music, 도.Salonmusik)

19세기 유럽에서 특수한 사회계층의 음악적 유흥을 위하여 만들어진 음악으로 두 손 또는 네 손을 위한 피아노곡이 일반적이다. 이 외에 피아노 반주가 첨가된 성악곡이나 바이올린곡도 있다. 당시 귀족이나 중산층 계급의 살롱에는 예술가, 문필가, 정치가, 학자들이 규칙적으로 모였고, 이 모임은  18세기 말 이후 대도시 (빠리, 비엔나, 런던)의 음악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살롱은 음악후원자의 기능을 담당하기도 했는데, 예를 들어 연주가의 음악회를 주선하기도 했다 (J.K. Vanhal, J.F.X. Sterkel, I. Pleyel,  F. Chopin, F. Liszt). 

살롱음악의 특징으로는 내적인 서정성과 우아하고 감상적인 분위기를 꼽을 수 있다. 19세기 중반 이후에 살롱음악은 구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수준이 낮은 저급음악으로 인식되었다(예: 바다라체브스카의 '소녀의 기도'). 그러나 일부의 살롱음악은 고도의 기교성을 요구하였다(쇼팽, 리스트). 저급음악이라고 간주되는 살롱음악은 음악적으로 인정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더욱 확산되었는데, 여기에는 F.W. 칼크브레너, S. 탈베르크 등의 작곡가가 공헌하였다. 살롱음악은 새로 작곡된 곡 외에도 기존의 곡을 편곡하는 형태도 많이 나타났다(예: 오페라의 아리아 접속곡).

1870년 이후 살롱음악은 공공적 음악회의 레파토리로 등장하기도 했고, 음악카페나 고급음식점 등 카페문화의 중심을 이루었다. 1차 대전 후에는 살롱음악을 지탱하는 세력이 와해됨에 따라 음악도 점차 사라졌다. 요즈음에는 살롱음악이 구식이라고 여겨지지만, 아직도 그 사용이 그치지 않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이나 음악 까페에서 중상류층의 음악기호에 맞는, 그러나 청취에 집중해야 할 정도로 예술적이지 않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살롱음악의 전통과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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