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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비잔틴 음악/동방교회의 음악 [Byzantine music, Byzantinische Musik, musique byza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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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음악(영.Byzantine music, 도. Byzantinische Musik, 프.musique byzantine)
또는 동방교회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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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 Monachus의 카논



[악보: Johannes Monachus의 카논 중 첫번째 노래. 아토스(Athos) 수도원 도서관 소장의 악보를 현대 악보로 옮긴 것: Cod. Monasterii Hiberorum 740, XI./XII. Jh. fol. 1 r].


비잔틴 음악이란 328-1453까지의 비잔틴 제국의 음악을 가리킨다. 하지만 비잔틴 제국의 모든 음악보다는, 좁은 의미로 현대까지 전래되는 비잔틴의 교회음악에 한정시켜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동방교회의 음악). 동방교회의 음악은 서방교회(로마 카톨릭)의 음악과 함께 기독교 초기의 음악적 전통을 공유한다. 제국이 사라진 이후 현재까지 남아있는 동방교회의 단선율 성가는 표면적으로 그레고리오 성가와 비슷한 점들이 없지 않다. 하지만 강한 언어의 억양이 살아있어서, 비교적 물흐르듯이 진행되는 그레고리오 성가에 비해 음의 강세와 약세가 뚜렷화다. 비잔틴의 교회음악의 전통은 동방교회의 나중 전파지역, 즉 슬라브 지역의 교회음악에서까지 이어진다. 슬라브 지역의 예배의식은 차이를 갖고 있으나 같은 뿌리로부터 유래하고 유사성도 뚜렷하다.

비잔틴 음악 중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은 세속음악이다. 이 음악은 현재의 그리스 민속음악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황제의 행사 때에는 세속적인 요소와 교회적인 요소의 음악이 함께  사용되었는데, 두 종류의 음악이 기악과 무용으로 교대해 가며 하례하고 경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오르간은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황제를 상징하는 악기로서 궁중행사에서 연주되었다. 

교회의 옛 전통으로부터 전래된 음악은 순수한 단성부 성악곡이었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악기가 사용될 수 없었다. 예배의식에서는 찬양가들이 중요한 위치를 점했는데, 박절적으로 뚜렷한 옛 음악에 비해 억양을 강조하는 리듬적 구성이 시간이 갈수록 중심적인 것이 되었다.  

기독교 초기에 시편가가 주로 불린 반면에 5-8세기에는 새로운 장르들이 등장했다. 트로파리온(Troparion), 스티케론(Sticheron), 안티포논(Antiphonon), 콘타키온(Kontakion), 카논(Kanon, 칸티쿰 항목 참조, 9개의 성경의 노래를 가사 사용한다). 또한 헤이르모스(Heirmos)가 있는데, 이것은 일정한 억양과 선율구조를 가진 모델적인 장절 음악으로서 여기에 따라 찬가 가사가 붙여졌다. 헤이르모스는 반복이 없는 독자적 선율을 이디오멜라(idiomela), 반복이 있는 독자적인 선율을 아이토멜라(aytomela), 빌려온 선율을 가진 것은 프로소미아(prosomoia)라 했다. 일정한 형식성을 가진 전음계적 선율들에는 그 선법이 무엇인지 기록되었다.  6세기 이후 많은 음악가시인들(Romanos,  Kreta의 Andreas, Johannes Damascenus)이 등장했다. 특히 로마노스는 많은 가사를 남겼는데, 그 가사들은 시리아의 시들과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14세기의 쿠쿠젤레스는 교회노래를 개혁한 사람으로 이름이 높다. 그는 성가책, 성가장르, 예배의식을 정비하였다. 

동방교회 음악의 이론은 서방교회의 것과 마찬가지로 8교회선법(Oktoechos)이다. 이것은 4개의 정격(kurioi)과 4개의 변격(plagioi)으로 구성되었다. 12교회선법도 없지 않았으나 이론적인 영역에만  머물렀다. 각 선법을 시작하는 형식이 있었고, 이것이 선율의 시작을 구성했다. 9-15세기에 나타나는 악보들이 나타나는데, 이것들은 음의 방향만을 나타내는 기호들로서 예배의식에서 복음서, 사도서, 구약 등을 낭송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음의 높낮이를 기록하지 못하는 10-12세기의 초기 네우마들은 노래를 기록하는 방편으로 시작했고, 이어서 음고를 나타내는 방식이 12-14세기에 나타난다. 이 방식은 음들을 기록하지 않고, 음정을 기록했다. 이 표기방식은 14-18세기에 더 발전되었으나, 1818년 대주교 마디토스(Madytos)의 크리산토스(Chrysanthos)에 의해 단순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음정 중심의 기록방식을 해독하는 데에는 14세기 이후 만들어진 교회음악의 기초이론서들이 그 해답을 제공한다. 여기에 반해 프셀로스(Psellos), 파키메레스(Pachymeres), 브리엔니오스(Bryennios)의 문헌들은 그보다 더 오래된 음악에 관해 해답을 준다.     

동방교회의 음악은 서방교회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많은 노래들이 헬라(그리스)어에서 라틴어로 옮겨졌다. 특히 동방교회가 정교회라는 이름으로 동유럽에 퍼지면서 예배의식, 노래가사들이 해당 지역으로 말로 번역되고 독자적인 악보로 기록되었다. 

 

참고문헌

Wellesz, Egon. A History of Byzantine Music and Hymnography, 2nd. ed. Oxford: Clarendon Press, 1961.


Monumenta musicae Byzantinae (약칭: MMB): 편찬:C. Hoeg 등., Kopenhagen, Boston, Roma  1935년 이후, 4개의 시리즈: I Facsimile. (8권), II Subsidia (8권), III Transcripta (9권), IV Lectionaria (1권)

Die Musik der byzantinischen Kirche, 편찬: E. WELLESZ, Das Musikwerk XIII, Köln 1959.

J. Raasted and C. Troelsgard(편찬): Palaeobyzantine notations -A Reconsideration of the Source Material  (1995)

J. Raasted: Rhythm in Byzantine Chant, Acta of the congress held at Hernen Castle in November, 1986.

MMB CSRM(CORPUS SCRIPTORUM DE RE MUSICA)

sumptibus Academiae scientiarum Austriacae Heriberti Hunger consilio editum 

Verlag der osterreichischen Akademie der Wissenschaften: 

Band I: GABRIEL HIEROMONACHOS, Abhandlung über den Kirchengesang, 편찬: CHRISTIAN HANNICK/ GERDA WOLFRAM, Wien, 1985.

Band II: THE TREATISE OF MANUEL CHRYSAPHES, THE LAMPADARIOS: On

the Theory of the Art of Chanting and on Certain Erroneous Views That Some Hold About it. (Edited from Mount Athos, Iviron Monastery MS 1120 [July,1458]). Text, Translation and Commentary, 저자: DIMITRI E. CONOMOS, Wien, 1985.

Band III: HIERONYMOS TRAGODlSTES, Über das Erfordernis von Schriftzeichen für die Musik der Griechen, 편찬: BJARNE SCHARTAU, Wien, 1990;

Band IV: Anonymous Questions and Answers on the Interval Signs , 편집: BJARNE SCHARTAU, Wien, 1998. 

Band V: Die Erotapokriseis des Pseudo-Johannes Damaskenos zum Kirchengesang, 편찬: GERDA WOLFRAM/CHRISTIAN HANNICK, Wien,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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