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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하늘 높은 곳에서 내가 내려와, 바흐 BWV 738 [Bach: Vom Himmel hoch, da komm ich her, …
4,082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8-01-12

하늘 높은 곳에서 내가 내려와, 바흐 BWV 738
[Bach: Vom Himmel hoch, da komm ich her, BWV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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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개별적으로 전해진 바흐의 코랄편곡으로서, 위에서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의 여덟 번째 곡에서도 편곡된 바 있다. 이 코랄은 루터의 가사(1535)와 곡(1539)에 기초한다. 내용적으로는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예수 성탄의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이 곡은 D장조의 12/8박자에 기초하며, 총 15마디로 이루어졌다. 또한 독립적인 페달을 포함해 4-5성부로 쓰여졌다. 손건반의 성부들은 자유로운 진행을 하며 성부수나 성부진행에서도 특별히 고정된 형태를 갖지 않는다. 코랄의 정선율은 대체로 소프라노에 위치한다. 특징적인 것은 각 행의 코랄선율이 처음에는 일부 반주성부들에 의해 화현적으로 뒷받침되다가 나중에는 장식적 형태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는 반주성부들의 16분음진행이 각 행의 말미에 소프라노성부로 옮겨지는 것에서 비롯된다(예, 마디 2나 5-6, 10). 각 코랄 행들 사이는 아르페지오적 16분음(예, 마디 3-4)이나 성부들끼리 보충하는 16분음들(예, 마디 7-8)로 채워진다. 코랄 행들이 연주되는 곳에서도 반주성부들 중 하나는 끊임없이 16분음을 연주해 전체는 매우 판타지적으로 진행한다. 페달은 코랄선율을 화성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때문에 코랄선율이 나타나는 곳에서만 연주된다. 페달은 대부분 소프라노파트에 반진행하나 마디 12에서는 병진행하여 특별히 눈에 띈다. 이 곡을 위해서는 2성부와 계속저음으로만 이루어진 초기 버전(BWV 738a)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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