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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용어
이동도/고정도 [movable do/fixed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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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도(移動do, 영.movable do)/고정도(固定do 영.fixed do)

하나의 선율은 여러 가지 음높이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한 선율이 악보 상에 여러 가지로 그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의 악보들은 각기 다른 음높이로 그려져 있지만 같은 계이름(도레미파솔라시도)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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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에 도(do)음은 악보 상에 항상 다른 위치에 있다. 이런 식으로 계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이동도"라 하고, C장조의 계이름을 모든 조에서 그대로 고수하는 것을, 즉 두 번째 F장조에서 "파솔라시도레미파"로, G장조에서 "솔라시도레미파솔"과 같이 읽으면 "고정도"를 사용하는 것이다. 원래 계이름은 "이동도" 방식으로 사용되도록 창안되었는데, 이는 악보를 쉽게 읽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미-파"와 "시-도" 사이는 항상 반음을, 나머지 음정들에서는 항상 온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정도"에서는 그런 일정한 음정관계가 깨진다. "고정도"는 절대적인 음높이를 더 많이 고려하지만, 조표에 붙어있는 올림표와 내림표에 따라 반음씩 올리거나 내려 불러야 한다.

[홍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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