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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바흐 BWV 666 [Bach: Jesus Christus, unser Heiland, BWV…
3,536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7-14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바흐 BWV 666
[Bach: Jesus Christus, unser Heiland, BWV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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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18개의 ‘라이프치히 코랄’(Die Orgelchoräle aus der Leipziger Originalhandschrift, BWV 651-668) 중 열여섯 번째 곡으로, 앞서간 곡(BWV 665)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코랄에 기초한다. 위의 코랄은 루터가 1524년에 번역한 요한 후스(Johann Hus)의 라틴어 가사(Jesus Christus nostra salus)에 13세기의 선율을 붙인 것이다. 코랄의 가사는 그리스도가 그의 수난을 통해 우리를 지옥에서 구하셨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제1절).
음악적으로 이 곡은 e단조의 12/8박자에 기초하며, 38마디로 이루어졌다. 코랄의 고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큰 변화 없이 나타난다. 변한 것은 기껏해야 선율을 약간 꾸며주는 정도에 불과하다. 이 곡은 ‘라이프치히 코랄’에서 유일하게 손건반으로 연주되는 것인데(마지막의 오르간지속음은 제외), 이로 인해 초창기에 쓰여진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곡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마디 1-17, 18-38), 첫 번째 부분은 8분음을, 반면에 두 번째 부분에서는 16분음을 기본리듬으로 사용한다. 각 부분은 코랄 행에 따라 다시 두 단락으로 세분화되는데, 인상적인 것은 매번 코랄행이 정식으로 등장하기 전에 이를 음악적으로 준비하는 도입구가 나타나 코랄선율을 미리 모방한다는 것이다. 예로서 마디 1-5에서는 3개의 하성부가 뒤에 오는 코랄의 첫 번째 행(마디 6이하)을 본뜬 상행 도약적 음형을 모방적으로 연주한다. 마디 10에서는 16분음진행이 나타나 코랄행 사이를 연결시켜준다. 마디 11-13에서도 뒤따르는 코랄 행(마디 14이하)의 선율은 테너에서 미리 모방된다. 마디 18-21에서도 세 번째 코랄행(마디 21이하)의 선율이 음계적인 16분음진행과 더불어 테너성부에서 미리 모방된다. 마지막 코랄행의 선율은 마디 32이하(소프라노)에서 나타나는데, 그 전에 그것은 이미 여러 성부에서 모방된다: 마디 24이하의 테너, 마디 27이하의 소프라노, 마디 29이하의 베이스. 마디 35이하는 종결부로서, 단선율적으로 상행했다 오르간지속음에 기초해 하행하는 토카타적인 선율로 이루어졌다. 이 곡의 초기버전으로는 BWV 666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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