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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 주 하나님이여, 바흐 BWV 721 [Bach: Erbarm dich mein, o Herre Go…
4,702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10-13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 주 하나님이여, 바흐 BWV 721
[Bach: Erbarm dich mein, o Herre Gott, BWV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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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개별적으로 전해진 바흐의 코랄편곡으로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에르푸르트(Erfurt)에서 나타난 작자미상 선율과 헤겐발트(Erhart Hegenwalt)가 쓴 가사에 기초하여 1524년에 출판되었다. 코랄의 가사는 죄로 인하여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주의 크신 자비로 나를 용서하여 달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곡은 D장조의 2/2박자에 기초하며, 총 45마디로 이루어졌다. 또한 페달 없이 손 건반들로만 연주하도록 되어 있다. 전체는 4-5성부로 쓰여졌으며, 코랄의 고정선율은 특별한 선율적 변화 없이 소프라노에 위치한다. 단지 두 군데서만 반음계적 선율(마디 3, 27)이 등장해 원래의 코랄선율과 차이를 보인다. 다른 성부들은 소프라노의 고정선율을 화현적으로 뒷받침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전주적 성격의 처음 두 마디는 f#-b7-G-A7화성으로 이루어져 코랄의 첫 음과 함께 등장하는 토닉화성(D)을 화성적으로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코랄의 첫 음은 특이하게도 전과음적 불협화음으로 연주된다. 전체적으로 이 곡은 4분음이나 2분음단위로 교체되는 화성진행과 빈번한 7화성을 주된 특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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