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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아 얼마나 쓸모없고, 아 얼마나 덧없는가, 바흐 BWV 644 [Bach: Ach wie nichtig, ach wie 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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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5-08

아 얼마나 쓸모없고, 아 얼마나 덧없는가, 바흐 BWV 644
[Bach: Ach wie nichtig, ach wie flüchtig, BWV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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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의 마지막 곡(제46곡)으로 같은 이름의 코랄을 사용한다. 이 코랄은 브라운슈바이크과 베를린에서 출판된 선율(1661)과 미하엘 프랑크(Michael Franck)의 가사(1652)에 기초한다(가사는 프랑크 이전에 쓰여졌을 수도 있다). 총 8절로 이루어진 가사는 절마다 일정한 주제를 설정하여 그것이 얼마나 덧없고 쓸모없는가를 보여준다: 인간의 생명(1절), 인간의 날(2절), 인간의 기쁨(3절), 인간의 아름다움(4절) 등.
이 곡은 g단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총 10마디로 되어 있다. 코랄의 고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특별한 변화 없이 나타난다. 반주성부들은 둘로 나뉘어, 손건반의 중성부들은 음계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16분음을 연주하는 반면, 페달은 윗박적 시작에 옥타브음정이 이어지는 8분음형을 연주한다. 중성부의 선율은 병진행적, 혹은 반진행적, 또는 사진행적으로 진행하는데, 이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안개’를 음악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와는 달리 페달은 동일한 음형을 중단 없이 연주하여 다소 혼란스런 느낌의 중성부들을 박절적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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