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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오르간소책자, 바흐의. 바흐 BWV 599-644 [Bach: Das Orgelbüchlein, BWV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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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5-15

오르간소책자, 바흐의. 바흐 BWV 599-644
[Bach: Das Orgelbüchlein, BWV 599-644]

이 작품모음집은 총 46개의 작은 코랄편곡으로 이루어졌다. 작곡시기는 1713년부터이다. 바흐는 원래 이것을 교회력의 순서에 따라 164개까지 만들 계획이었으나 실현하지 못하였다. 작곡되지 않은 118개는 단지 표제로만 전해온다. 이 중 한 코랄(O Traurigkeit, o Herzeleid)은 두 마디의 스케치로 되어 있다(Molto Adagio, f단조). 바흐가 완성한 작품들은 대강절부터 오순절까지를 위한 코랄편곡이 대부분이다. 오순절 이후의 교회력을 위해서는 단지 19개의 작품만이 작곡되었다.
이 모음집의 원래 표제는 다음과 같다: “초보의 오르가니스트에게 코랄을 전개하는 일체의 방법을 안내하는, 또한 이곳에 수록된 코랄에서 페달을 완전히 오블리가토적으로 처리함으로써 페달처리를 습득하도록 안내하는 오르간소책자.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기 위해, 그리고 이웃 사람에게는 이로써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해, 저자: 현재 안할트 쾨텐 영주 전하의 악장인 요한 세바스찬 바흐”. 여기에서 분명한 것은 바흐가 연주적인 학습과 동시에 작곡적인 학습을 위해 이 작품집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작품집에는 코랄악곡들 대부분에 적용되는 몇 가지 공통점이 발견되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정선율은 대부분 소프라노에 위치하며(예외 BWV 611과 618), 이로 인해 잘 감지된다. 보다 분명한 감지를 위해 대부분의 고정선율은 전혀 장식되지 않았거나 또는 약간만 장식되었다. 예외적인 것은 BWV 614, 622, 641인데, 이곳들에서도 강하게 장식된 고정선율은 분리된 건반을 통해 음색적으로 쉽게 감지하도록 되어 있다. 둘째, 대부분의 악곡이 특별히 눈에 띄는 반주모티브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이들 반주모티브는 대부분 코랄선율에서 취해진 것이며, 해당 텍스트와 내용적으로 밀접히 연관된다. 셋째, 음악수사학적인 음형이 빈번히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는 코랄과 관련된 바흐의 오르간작품에서는 거의 일반적인 것이다. 넷째, 페달을 포함한 4성부구조가 사용된다는 것인데, 소수의 예외(예, BWV 639)가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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