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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깨어나라, 우리를 부르는 음성이 있으니, 바흐 BWV 645 [Bach: Wachet auf, ruft uns die St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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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5-17

깨어나라, 우리를 부르는 음성이 있으니, 바흐 BWV 645
[Bach: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BWV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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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6개의 쉬블러 코랄(Die Schübler Choräle, BWV 645-650) 중 첫 번째 곡으로, 동일한 제목의 칸타타인 BWV 140의 제4곡을 편곡한 것이다. 이곳에 사용된 코랄은 니콜라이(Philipp Nicolai)가 작사, 작곡하였다(1599). 코랄가사는 깨어나라고 부르는 파수꾼의 소리가 있으니 신부인 신자들은 등불을 준비하고 신랑 예수를 맞을 준비를 하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1절).
이 곡은 Eb장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총 53마디로 되어 있다. 처음의 21마디는 반복된다. 전체는 3성부의 트리오구성을 보이며, 코랄의 고정선율은 중성부에 위치한다. 고정선율은 긴 전주(마디 1-12) 후에 약간의 트릴장식과 함께 나타나며, 이후에도 간주들과 빈번히 교체된다. 소프라노는 반주성부라기보다는 고정선율에 대한 하나의 독립된 주제성부로서 고정선율과 얽히고 대립하는 성격을 띤다. 특히 전주로 사용되는 마디 1-12의 소프라노 선율은 4개의 마디그룹으로 나뉘어(8분음 위주의 a그룹인 마디 1-4, 16분음 위주의 b그룹인 마디 5-6, 싱코페이션적 진행의 c그룹인 마디 7-8, 16분음과 트릴적 진행의 d그룹인 마디 9-12), 이후에 다양한 순서로 반복된다: 마디 13-21(a, c, b), 22-29(b, c, d), 30-32(c, b), 33-42, 43-53(a, b, c, d). 페달은 4분음이나 8분음으로 진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오른손 성부의 대선율로서, 다른 한편으로는 트리오적 진행의 화성성부로서 작용한다. 개개의 성부는 바흐에 의해 일정한 스탑으로 연주하도록 지시되어 있다(오른손 8피트, 왼손 8피트, 페달 16피트 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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