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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나의 영혼이 주를 찬양하나이다, 바흐 BWV 648 [Bach: Meine Seele erhebt den Herren, BW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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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5-17

나의 영혼이 주를 찬양하나이다, 바흐 BWV 648
[Bach: Meine Seele erhebt den Herren, BWV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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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6개의 쉬블러 코랄(Die Schübler Choräle, BWV 645-650) 중 네 번째 곡으로, 동일한 제목의 칸타타인 BWV 10의 제5곡을 편곡한 것이다. 이 곡에 쓰여진 코랄은 성무일과의 시편송 중 순례자조(Tonus peregrinus)를 모델로 한 선율과 누가복음 1장 46-55절에 수록된 마리아 송가의 가사에 기초한다. 가사는 잘 아는 바와 같이 “나의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나의 구주를 인하여 기뻐합니다”로 되어 있다(1절).
이 곡은 d단조의 6/8박자에 기초하며, 총 35마디로 이루어졌다. 전체는 4성부로 쓰여졌으며, 두 개의 손건반과 페달로 연주하도록 지시되어 있다. 코랄의 고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일관되게 점4분음표로 연주된다. 반주성부들은 마리아의 겸손과 순종을 표현하듯 반음계적이며 이동반복적인 하행적 선율을 연주한다. 특히 왼손의 두 성부는 위의 선율을 밀착적으로 모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페달은 위의 선율을 단선율로 소개하거나 회상하는 처음과 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형적인 6/8박자 리듬(♩♪♩♪) 안에서 연주된다. 참고로 원곡인 칸타타의 편성을 살펴보면, 그곳에서는 계속저음반주에 기초해 알토와 테너가 이중창을 노래하면 오보에와 트럼펫이 고정선율을 연주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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