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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관련
즉흥연주 [Improvisation]
32회
즉흥연주(영. 도. Improvisation)

순간적인 착상에 의해 연주되는 음악. 악보로 만들어진 작품과는 다른 자유로운 성격의 음악이다. 악보를 갖지 못했던 시대의 연주는 모두 즉흥연주였다고 말할 수 있다. 즉흥연주는 많은 비유럽적인 음악문화들에서는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재즈나 록, 현대음악의 일부 분야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즉흥연주는 모두 나름대로의 독특한 구성원칙들을 가지고 있다. 이는 완전히 무전제 하에 행해지는 순간적인 즉흥연주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즉흥연주는 대개 일정한 규칙들을 고려한, 그리고 배움의 과정들을 통해 익혀진다고 할 수 있다.
서양음악사적으로 보면 르네상스 시기에는 란디니(Landini)와 호프하이머(Hofhaymer)가, 그리고 16-18세기에는 스벨링크, 프레스코발디, 북스테후데, 바흐, 모차르트 등이 즉흥연주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19세기에는 베토벤, 쇼팽, 리스트 등이 특히 즉흥연주에 뛰어났다고 한다. 작곡가의 의도와 엄밀한 기보에 대한 존중으로 인해 점점 그 중요성을 잃어가던 즉흥연주는 20세기 중엽 이후에는 연주자가 직접 창작에 참여하거나 연주자의 자발적인 창의가 강조되면서 작품구성의 한 중요한 요소로 새로이 대두되었다.

등록일자: 2004-12-04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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