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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베들레헴에 한 아이가 태어났도다, 바흐 BWV 603 [Bach: Puer natus in Bethlehem, BWV 603]
456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1-29

베들레헴에 한 아이가 태어났도다, 바흐 BWV 603
[Bach: Puer natus in Bethlehem, BWV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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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의 다섯 번째 곡으로 “베들레헴에 한 아이가 태어났도다”란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14세기의 라틴어가사에 루카스 로씨우스(Lucas Lossius)가 1553년에 곡을 붙인 것이다. 이 곡은 여기에서 바흐에 의해 성탄절기용으로 편곡되었다.
이 곡은 g단조의 3/2박자에 기초하며, 16마디로 이루어졌다(전체는 한번 반복된다). g단조 조성을 위해 플렛조표(♭) 1개가 사용된 것에서 바흐의 선법적(도리아) 사고를 일부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이 곡의 전반적인 조성적 사고는 마디 11에서 본래 코랄의 f'음이 f#'음으로 반음 올려진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이 곡에서 정선율은 소프라노에 위치하며, 특별한 장식 없이 나타난다. 반주성부들은 마디단위로 두 개의 모티브를 사용한다. 하나는 싱코페이션 리듬(4분음표+2분음표)으로 시작하는 페달의 하행적 4분음진행이고, 하나는 상행하는 분산화성과 그것에 이어지는 트릴적 움직임의 내성부 진행이다. 음악적으로는 두 번째 모티브도 싱코페이션적인 성격을 띠는데, 이는 악센트가 트릴음형(두 번째 박)에 보다 분명히 놓이기 때문이다(단지 악센트의 위치는 페달음형에서와 다르다). 결국 반주성부들의 싱코페이션적 악센트는 고정선율의 정박적 악센트와 대조를 이룬다. 음형적으로 보면, 페달의 하행적 진행은 BWV 602에서처럼 예수의 강림을 상징하는 것처럼, 그리고 내성부들의 트릴적 진행은 성탄과 관련된 자장가적 음향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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