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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이, 바흐 BWV 618 [Bach: O Lamm Gottes, unschldig, BWV 618…
4,227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3-10

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이, 바흐 BWV 618
[Bach: O Lamm Gottes, unschldig, BWV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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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의 스무 번째 곡으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데치우스(Nicolaus Decius)의 선율(1522)을 슈팡엔베르크가 다시 편곡한 것(1545)에 라틴어 아뉴스 데이(Agnus Dei)를 모델로 한 데치우스의 가사(1522?)가 붙여진 것이다(데치우스의 선율은 고대교회의 선율을 모델로 한 것이었음). 코랄의 가사는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조명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참고로 이 코랄은 마태수난곡의 도입합창(리피에노 소프라노)에도 삽입되어 있다. 오르간 소책자에서는 수난절기를 위해 편곡되었다.
이 곡은 F장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총 20마디로 이루어졌다(마디 1-8은 반복됨). 이 곡은 바흐에 의해 아다지오 템포로 연주하도록 지시되었다. 코랄선율은 페달에 위치하나, 알토에 의해 5도 위에서 카논적으로 모방된다. 고정선율은 큰 변화 없이 나타나나, 곡의 후반에서는 약간 변형된다. 이를 통해 마디 9에서는 붓점적 8분음진행이, 마디 12/13에서는 싱코페이션 리듬이 그리고 마디 15이하에서는 점2분음과 8분음진행이 나타나 다른 마디들과 구별된다. 마디 18에서도 정선율은 선율적으로 장식된다. 정선율이 알토와 베이스에서 카논식으로 모방되는 것처럼 소프라노와 테너도 그와 비슷하게 모방적으로 연주된다. 그러는 가운데 이들 성부는 빈번히 3도나 6도로 병진행한다. 단지 단락들의 연결지점(마디 11, 14)이나 곡의 종지부분(마디 19)에서는 반진행하기도 한다. 두 성부는 전체적으로 두 음을 한 단위로 하는 한숨음형에 기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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