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한국음악연구소
팬시 [fancy]
일종의 영국적 방식의 판타지로서, 1575-1680년경에 영국에서 쓰여진 실내음악의 대표적 장르이다. 팬시는 모테트를 기악적으로 연주하는 것에서 발전하였다. 작곡가들은 개개의 단락들에 그레고리오 성가 대신 스스로 창작한 모티브를 사용하여 가공하였다. 원래 팬시는 모테트의 모방적 스타일을 유지하였으나 후에는 호모포니적인 단락들도 갖기 시작했으며 춤곡과 변주곡형식의 요소들도 수용하였다. 팬시를 쓴 작곡가로는 버드, 몰리, 퍼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