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미옥
등록일자: 2006-11-06
김미옥: 음악, 헤르만누스 콘트락투스
[Musica, Hermannus Contractus; Hermann der Lahme; Hermann von Reichenau]
저자 헤르만누스 콘트락투스(Hermannus Contractus; Hermann der Lahme; Hermann von Reichenau, 독일, 1013-1054)는 베네딕트파 수도사로서 4분과학에 대해 저술한 학자였고, 악기제조가 겸 작곡가였다. 그의 유일한 음악이론서로 남아 있는 이 책은 11세기 독일에서의 사변적 이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특히 그는 귀도의 실용적 시도도 이론적으로 체계화시키려 했다.
(1) 음역, 음체계, 음계: 훅크발드의 이론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즉, 2옥타브 음역과 테크라코드들로 이루어지는 음체계로 되어 있다.
(2) 교회선법: ①유형: 선법의 옥타브 유형을 4도와 5도의 결합유형으로 확립시킨다(베르노의 이론적 모호함을 비판). 결과적으로 도리아와 히포믹소리디아의 구별이 뚜렷해진다.
②‘선법의 자리’(sedes troporum): 귀도가 ‘선법의 음도’로 칭한 6도를 헤르만누스가 이론화시키며 붙인 용어이다. 귀도의 그 6도를 전통적인 테트라코드 이론과 연계시켜 설명하고자 했다. 즉 훅크발드에 의해 확립된 4개의 테트라코드마다 양쪽에 각각 온음을 하나씩 붙여 만든 6도들이다. 이 6도는 귀도의 것과는 내용적으로 거리가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헥사코드의 이론화와 더불어 헥사코드와 교회선법과의 결합으로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 것이다(즉, 귀도의 6도처럼 이것들도 C음 또는 G음 위의 헥사코드 형태를 이룬다).
③에토스: 헤르만누스는 교회선법 8개 모두에 대해 에토스를 체계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3) 기보법: 다지아 기보법을 사용하며, 그에 대한 보완으로 음정관계를 표시하는 기보법도 유일하게 사용한다: 온음은 T(onus), 반음은 S(emitonus)로 나타내며, 음정의 진행 방향도 나타내기 위해, 하행의 경우에는 그 문자 아래 검은 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