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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김미옥: 음악의 체계, 보에티우스 [De institutione musica, Boeth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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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옥
저자: 김미옥
등록일자: 2006-11-13

김미옥: 음악의 체계, 보에티우스 [De institutione musica, Boethius]
  
보에티우스(A. M. S. Boethius, 로마제국, 480년 경〜524년 경)는 그리스의 음악이론을 중세에 전해주는데 다리의 역할을 한 피타고라스학파 계열의 이론가이다. 보에티우스의 음악이론서는 고대의 음악에 관한 것으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중세에 알려진 것이었으며, 120권에 달하는 편집본이 중세〜르네상스에 걸쳐 나타난다. 이 책은 당시 가장 권위 있는 음악교과서로 쓰였다. 

이 저서는 니코마코스의『하모니 개론』(제1-4권)과 프톨레마이오스의『하모니론』(제5권)을 번역한 것이다. 후자의 번역은 일부만 남아 있다. 가푸리우스(F. Gaffurius, 1451〜1522)를 비롯한 르네쌍스 이론가들은 이 이론서를 통해 교회선법이 그리스 선법과 다른 것을  알게 된다.
  이 저서에서 저자는 음정을 같은 크기의 작은 음정들로 나누어 조율의 근본적인 방법으로서 삼는데, 이는 보에티우스의 독자적인 견해로 보인다. 이 저서에 제시된 기보법은 문자 기보법으로서 근본적으로는 그리스의 것과 같지만, 그리스 문자와 로마 문자를 혼용하였다. 
또한 이 저서는 음악을 세 가지로 분류하는 고대적 방식을 중세에 알렸다. 즉,  음악을 ‘우주의 음악’(Musica mundana: 우주의 질서와 조화), (소우주로서의) ‘인간의 음악’(Musica humana), 그리고 (실제의 음체계로 구성되는) ‘도구의 음악’(Musica instrumentalis)으로 분류하였는데, 이 분류는 중세를 통해 삼위일체의 개념과 결합되어 음악적 사고를 지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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