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미옥
등록일자: 2006-10-30
김미옥: 음악개론, 마기스테르 람베르투스 [Tractatus de musica, Magister Lambertus]
마기스테르 람베르투스(Magister Lambertus, 빠리에서 1270년경 활동)의 저서. 멘수라악보(리듬기보법)의 발전에서 가를란디아와 프랑코 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저서의 2/3는 전통적(사변적) 음악이론과 기초적인 지식을 다루었고, 1/3은 리듬과 그 기록방법에 할애하고 있다. 끝 부분은 교회선법에 대한 설명과 단성성가 모음(‘토나리움’: tonarium)으로 이루어져 있다. 리듬은 가를란디아의 영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지만, 독자적인 부분도 포함하고 있다.
(1)음정이론은 가를란디아의 것과 동일하다.
(2)무지카 픽타: 람베르투스는 무지카 픽타를 의미하던 당시의 ‘무지카 파사’란 용어에 대해 불만족을 표명한다. 왜냐 하면, 그것은 “가짜가 아니라” 협화음정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협화음정은 수직적인 측면에 국한되어 있다. 즉, 다성음악에서 완전음정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취급되어 있다.
(3)리듬과 그 기보. ①모드리듬: 그의 모드리듬이론은 독자적인 것으로서, 9개의 리듬모드를 제시한다. 가를란디아의 모드리듬 가운데 제5번이 모드리듬 제1번으로 놓여 있고 나머지의 순서는 같으며 여기에 새로운 세 가지가 첨가되어 있다. 람베르투스는 모든 모드리듬이 모드리듬 제1번(가를란디아의 제5번)으로부터 나오거나 이것으로 축소된다고 말한다.
②단음표와 음표군의 기보: 단음표의 명칭은 완전 롱가(Longa perfecta), 불완전 롱가(Longa imperfecta), 브레비스 렉타, 브레비스 알테라(altera), 세미브레비스 마요르(major), 세미브레비스 미노르(minor), 그리고 두플렉스 롱가로 불린다. 이 부분에서 새로운 점은 완전 롱가의 음가를 브레비스의 세 배로 보고, 모든 음가의 기원으로 본 것이다(가를란디아는 2배로 보았다). 또한 브레비스 렉타가 3개의 동등한, 또는 2개의 크기가 다른 세미브레비스(1+2)로 나뉘는 그의 분류도 새롭다.
단음표의 롱가와 브레비스가 어떻게 다양한 방법으로 조화를 이루어 ‘완전함’(3박자: 삼위일체를 상징)을 이루는지도 다음과 같이 자세히 설명한다: ①롱가 앞의 롱가는 완전하다. ②브레비스를 앞 또는 뒤에 갖고 있는 롱가는 불완전하다(즉, 2개의 브레비스에 해당하며, 그 앞 또는 뒤의 브레비스와 합쳐져 3개의 브레비스를 이룬다). ③만약 두 개의 브레비스가 롱가 사이에 있으면, 두 번째의 브레비스는 음가가 두 배가 된다. 그는 계속해서 3-5개의 브레비스가 롱가 사이에 있는 경우도 조그만 분할선의 첨가와 함께 설명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간추려볼 수 있다.
위 표에서 볼 수 있는 음표 사이의 분할선은 완전성을 표기하기 위한 기호(라.signum perfectionis)로서, 그 음표들이 하나의 박자 단위에 속해 있지 않음을 알려주는 것이다.즉 쉽게 말하면, 마디 구분의 기능처럼 되어 있다.
람베르투스의 쉼표 체계도 가를란디아와 같지 않을 뿐 아니라 이후의 프랑코와도 같지 않다
람베르투스는 단음표에 대한 설명 다음으로 2-5음으로 이루어진 음표군의 리듬적으로 어떻게 해석되는지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단지 음표군의 왼쪽에 아래로 내려진 기둥이 붙어 있는지 없는지가 기준(‘적성’)이며, 그 외의 다른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이 없다(무명씨 IV를 거쳐 프랑코에 의해 체계화된다).
플리카에 대해서는, 가를란디아의 설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불완전한 것과 완전한 것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자는 불완전 롱가 음가와 같은 것으로서, 본 음과 장식음이 각각 1개의 브레비스 음가를 갖는 것이고, 후자는 완전 롱가와 동일한 음가로서, 본 음과 장식음이 2:1의 음가를 갖는 것이다.
(4) 음악의 구조적 유형: 별로 체계적으로 다루어져 있지는 않다. 오르가눔은 단순히 지나가는 말로 언급되어 있고, 그 외에는 디스칸투스와 '호케투스'(라.hochetus)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