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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콘체르토 C장조(오르간), 바흐 BWV594 [Organ concerto c major, BWV594]
113회
콘체르토 C장조(오르간), 바흐 BWV594

이 대규모의 콘체르토는 바이마르 시기에 쓰여진 것으로서, 비발디의 D장조 콘체르토 op. 7/5(“Grosso Mogul”, RV 208)를 바흐가 오르간을 위해 편곡한 것이다. 전체는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졌다.

제1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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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총 10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진다(마디 1-25, 26-58, 58-63, 64-80, 81-92, 93-111, 111-118, 118-136, 137-173, 174-178). 첫 번째 부분은 3개의 단락으로 세분화된다(마디 1-4, 5-18, 18-25). 건반성부들 간의 모방이 특징인 첫 번째 단락은 이른바 도입부에 해당한다. 반면에 본 단락에 해당하는 두 번째 단락은 주로 모티브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마디 5-9는 이 악장의 테마에 해당하며, 상행하는 16분음들과 호모포니적 8분음들로 구성된 이곳의 모티브는 마디 10이나 14이하에서도 가공된다. 두개의 동일한 마디그룹(마디 18-22, 22-25)으로 세분화되는 세 번째 단락은 순차적으로 하행하는 짧은 8분음형의 이동반복에 기초한다. 마디 21과 25에서는 마디 5의 모티브가 나타나 성부들 간에 모방된다. 두 번째 부분은 콘체르토적인 구조가 특징이다. 처음에는 건반성부들이 번갈아 단성부와 다성부로 연주하다(마디 26-39), 나중에는 솔로적인 진행으로 거의 일관한다(마디 40이하). 세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의 일부(마디 5이하)를 변주한 것이다. 네 번째 부분에서는 오른손의 솔로적인 진행에 왼손의 화현적인 반주가 결합된다. 이 부분도 첫 번째 부분처럼 처음(마디 64-65)과 끝(마디 77-80)은 각각 도입부와 종결부로서 작용한다. 다섯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의 변주로서, 처음에는 마디 5이하의 음형이, 마디 86이하에서는 마디 14의 역행음형이 변주된다. 여섯 번째 부분은 네 번째 부분과 유사하여, 솔로적인 오른손성부를 왼손과 페달이 보조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이 부분의 끝(마디 105이하)에서는 리듬이 16분음진행에서 8분음 셋잇단음진행으로 바뀐다. 일곱 번째 부분은 세 번째 부분의, 그리고 여덟 번째 부분은 네 번째 부분의 변주이다. 그런가 하면 아홉 번째 부분은 일종의 카덴짜로서 페달 없이 솔로적으로 연주된다. 종결부인 열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의 중간단락(마디 10이하)이 변주된 것이다. 전체는 유니슨으로 종결된다.

제2악장(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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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조성(a단조)에 기초하는, 우울한 성격의 작은 두 번째 악장(23마디)은 템포지시 외에 “Recitativo”라는 표제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 악장에서는 다양한 리듬과 장식기호(꾸밈음 및 트릴)에 의한 오른손의 노래적 선율이 왼손과 페달에 의해 레치타티보적으로 반주된다. 화성도 빈번히 이중도미난트나 중간도미난트를 통해 레치타티보적으로 전개되는데, 예로서 마디 4에서는 토닉인 a화성이, 마디 6/3에서는 이중도미난트 위치의 b화성이, 마디 11에서는 도미난트 위치의 e화성이, 마디 15에서는 다시 토닉인 a화성이, 마디 17에서는 섭도미난트인 d화성이, 그리고 마디 18/3에서는 토닉인 a화성이 각각 V-I도의 종지형을 통해 강조된다. 마디 20이하에서는 나폴리 6화성과 V7-I도를 통해 a단조가 재확인된다.

제3악장(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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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방대한 규모인 289마디로 이루어졌다. 대부분은 3/4박자에 기초하나, 끝의 카덴짜 부분(마디 180-282)만은 2/2박자로 연주된다. 이 악장은 크게 9부분으로 나누어지고(마디 1-31, 32-63, 64-88, 89-111, 112-141, 142-163, 164-179, 180-282, 283-289), 론도와 유사한 형식구조를 보인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8분음 안에서 하행했다 4분음 안에서 상행하는 분산화성적인 테마모티브가 성부간에 모방적으로 연주된다. 페달은 한마디단위의 4분음형을 반복하며 주로 화성적 기초를 놓는다(예, 마디 1-5: C, 마디 6-9: G). 마디 25이하는 첫 번째 부분의 종결단락으로서 테마모티브에서 발전한 호모포니적 4분음형(I-V-V-I도로 진행함)을 여러 번 반복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두 번째 부분은 대위법적 진행의 2성부로 쓰여졌으며(페달 생략), 앞서간 부분과는 달리 주로 8분음이나 16분음으로 진행한다. 세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의 변주로서 처음에는 일관적인 8분음진행으로 전개되다, 나중에는 16분음진행으로 전개된다(마디 76이하에서는 성부들이 멜로디적 주성부와 화현적 반주성부들로 분리됨). 네 번째 부분은 두 번째 부분과 유사하여 2성부로 진행한다. 다섯 번째 부분은 다시금 첫 번째 부분의 변주로서, 처음에는 일관적인 8분음으로 진행하다(G장조로 시작해 e단조로 전조됨), 나중에는 8분음 셋잇단음 위주로 진행한다. 여섯 번째 부분은 두 번째나 네 번째 부분의 변주로서, 2성부로 진행한다(마디 154이하는 마디 89이하와 유사함). 일곱 번째 부분은 다시금 첫 번째 부분의 변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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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부분은 카덴짜로서 손건반으로만 연주된다. 이곳은 솔로적 단성부로 출발해 점차 2성부(마디 198이하), 3성부(마디 206이하)로 확대되다, 나중에는 단성부로 되돌아온다(마디 209이하, 오르간지속음 제외). 마디 245이하에서는 분산화성적인 선율진행이 한동안 이어진다. 아홉 번째 단락은 종결구로서 테마모티브(마디 1)가 이동반복의 형태 안에서 유니슨으로 연주된 후 호모포니적인 음형(마디 25 참조)으로 종결된다.

등록일자: 2005-06-11, 수정일자: 2006-03-16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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