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음악작품
콘체르토 G장조(오르간), 바흐 BWV592 [Organ concerto G major, BWV592]
144회
콘체르토 G장조(오르간), 바흐 BWV592

이 콘체르토는 바이마르시기에 쓰여졌으며, 작센-바이마르의 왕자인 요한 에른스트의 한 콘체르토를 오르간을 위해 편곡한 것이다. 전체는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졌다.

제1악장(템포기호 없음)
977803507_1519628623.2639.jpg

이 악장은 2/4박자의 148마디로 이루어졌으며, 크게 6단락으로 나누어진다(마디 1-21, 22-44, 45-65, 66-109, 110-137, 138-148). 우선 첫 번째 단락에서는 테마와 전조적 성격의 연결구가 소개된다. 테마는 상당히 긴 14마디로 이루어졌으며,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처음 4마디는 도입부로서, 화성적 종지형을 이루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페달진행 참조). 이어지는 7마디는 2마디단위의 선율이 이동반복 안에서 순차적으로 상행하며 모티브적인 성격을 띤다. 마지막 3마디는 모든 성부가 대체로 하행 진행하며 종지적 성격을 띤다. 이어서 셋잇단음으로 연주되는 연결구가 뒤따른다(마디 15-21). 이 연결구는 모방적으로 시작하나 곧 병진행적이거나 반진행적인 성부진행으로 넘어간다. 두 번째 단락은 첫 번째 단락의 변주이다. 이곳에서 테마는 4도 내려져 반복되는 반면(D장조), 연결구는 상당히 변형되어 모방적인 처음부분은 생략되는 대신 반진행적인 마지막 부분(마디 20)은 확대된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첫 번째 단락이 보다 심하게 가공된다. 이곳에서는 테마가 온전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연결구도 심하게 변형, 확대된다(마디 54이하에서는 전위적 음형이, 마디 58이하에서는 붓점리듬이 사용됨). 네 번째 단락에서는 테마와 연결구가 일부(마디 1-4, 15-17)는 반복되는 반면, 일부(마디 5이하, 18이하)는 확대된다. 이곳에서 테마는 기본조성(G)으로, 연결구는 병행조성(e)으로 나타난다. 다섯 번째 단락에서는 테마가 확대되어 도입되는 반면, 셋잇단음적 연결구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데, 이는 테마에서 이미 기본조성으로의 전조(e→G)가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지부인 여섯 번째 단락은 세 번째 단락의 테마부분이 변주된 것이다.

제2악장(Grave)
977803507_1519628630.6051.jpg

이 악장은 병행조성(e)에 기초하며, 3/4박자의 40마디로 이루어졌다. 전체는 3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마디 1-5, 6-34, 35-40). 첫 번째 단락은 이 악장의 도입부로서, 유니슨으로 진행하며 붓점적 리듬에 기초한다. 선율은 대체로 한 옥타브 내에서 상행했다 하행하는 활모양 식으로 전개된다. 두 번째 단락은 상이한 성격의 3개의 마디그룹으로 세분화된다(마디 6-11, 12-21, 22-34). 첫 번째 마디그룹에서는 활모양의 선율이 건반성부들 사이에서 옥타브로 모방된다. 두 번째 마디그룹에서는 한마디단위의 트릴적 음형이 순차적으로 하행하며 이동반복된다. 마디 18이하에서는 동일한 음형이 성부수가 늘어나고 트릴이 생략된 채 계속된다. 세 번째 마디그룹은 이 악장에서 유일하게 페달이 함께 연주되는 부분으로서, 6+7마디로 세분화되고, 이 중 7마디그룹은 앞서가는 6마디그룹을 성부수를 늘려 변주한 것이다. 건반성부들은 다소 다르게 진행한다 할지라도 페달은 앞서간 마디그룹과 동일하게 진행하는데, 이것이 이를 증명한다. 마지막 단락은 종결부로서 유니슨 진행의 붓점적 첫 번째 단락이 그대로 반복된 것이다.

제3악장(Presto)
977803507_1519628639.922.jpg

이 악장은 2/4박자의 86마디로 이루어졌으며, 분산화음에 기초한 지속적인 16분음진행이 특징이다. 전체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마디 1-38, 39-72, 73-86). 첫 번째 부분은 3개의 단락으로 세분화되어(1-12, 13-22, 23-38), 첫 번째 단락은 마지막 단락에서 4도 아래로 옮겨져 변형 반복된다(aba'형식). 처음과 마지막 단락에서는 양손이 분산화성적 음형을 보통 두마디 단위로 반복한다. 단지 마디 11과 38에서는 각 단락의 종지를 위해 분산화성적 진행 대신 트릴적인 진행이 잠시 나타난다. 이들 단락에서 건반성부들은 반진행이나 병진행을 주로 하는 반면, 페달은 4분음 안에서 음을 반복하거나 순차적인 진행을 주로 한다. 반면에 중간단락에서는 페달이 쉬는 가운데 오른손이 분산화성진행을, 그리고 왼손이 순차적인 선율진행이나 8분음형의 이동반복진행을 주로 한다(마디 16이하). 두 번째 부분은 4개의 단락으로 세분화된다(마디 39-46, 47-54, 55-63, 64-72). 페달은 대부분 프레이즈나 또는 단락의 종결부분에만 등장하며, 그때마다 거의 종지적 성격의 음형을 반복한다. 이 부분의 첫 번째와 세 번째 단락이 음반복적인 선율진행을 특징으로 한다면, 두 번째와 네 번째 단락은 장식적인 선율진행을 특징으로 한다. 세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의 테마부분(마디 1-12)이 반복된 것이다.

등록일자: 2005-06-08, 수정일자: 2006-03-21
나진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