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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소나타 제4번 e단조(오르간), 바흐 BWV528 [Triosonata no.7, BWV528]
4,602회
트리오소나타 제4번 e단조(오르간), 바흐 BWV528

트리오소나타 제4번 e단조, BWV 528
이 곡은 바흐의 다른 트리오소나타처럼 1730년경 라이프찌히에서 쓰여졌으며,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졌다.

제1악장(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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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서주적인 성격의 느린 Adagio(4/4)와 빠른 Vivace(3/4)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특이한 형식은 이 악장이 원래 칸타타 BWV 76번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의 제2부의 신포니아 음악으로 쓰여졌던 것과 관련이 있다. 처음 4마디의 아다지오는 성부간에 부분적으로 모방적 성격을 띠어, 마디 1의 오른손성부는 마디 2에서 왼손에 의해 반복된다. 비바체의 테마(마디 5-8의 왼손성부)는 음역상의 커다란 변화 없이 싱코페이션적인 진행(♪♩)으로 시작해 이동반복적인 싱코페이션적인 마디진행(♫⌣)으로 종결된다. 위의 테마는 이후에 건반성부들에서만 수 차례 반복된다(마디 9, 16, 35이하의 오른손성부, 마디 20, 31이하의 왼손성부). 이들 테마 사이를 잇는 연결구들에서는 테마의 일부가 모티브적 소재로 사용된다. 예로서 마디 25-29, 40-48에서는 마디 5의 선율이 양손에 의해 번갈아 연주된다. 마디 49이하와 마디 52이하에서는 테마선율이 변형되어 양손에 한번씩 제시된다. 종결부(마디 59이하)에서는 성부들이 전체적으로 호모포니적으로 진행한다. 단지 중간(마디 61-62)에서만 테마의 첫머리가 양손에 의해 대위법적으로 한번씩 회상될 뿐이다. 페달은 전 악장에서 중단 없이 연주되며 건반성부들과 동일한 비중을 띤다.

제2악장(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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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4/4박자의 45마디로 이루어졌으며, 5도 위의 조성인 b단조에 기초한다. 2마디의 테마는 분산화성적 8분음진행에 이어 순차진행적 16분음과 붓점적 8분음으로 종결된다. 손건반의 대선율(마디 3-4의 오른손)은 다양한 리듬에 기초한 장식적 진행이 특징이다. 페달은 건반성부들과는 달리 8분음들 안에서 주로 걸음진행을 한다. 이 악장은 크게 5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마디 1-10, 11-23, 24-27, 28-40, 40-45. 첫 번째 단락에서는 위의 테마가 양손에 각각 두 번씩 도입된다(오른손: 마디 1, 7이하, 왼손: 마디3, 9이하). 두 번째 단락은 4개의 마디그룹으로 세분화되는데(마디 11-14/2, 14/3-18/2, 18/3-21, 22-23), 첫 번째 마디그룹에서는 순차적으로 상행하는 선율이 새로운 모티브로서 제시되는 반면(마디 13에서는 리듬적으로 변주됨), 중간의 마디그룹에서는 위의 모티브가 전위형태로 가공되고, 세 번째 마디그룹에서는 원래의 형태로 돌아온다. 마지막 마디그룹은 대선율을 소재로 사용하면서 연결구적 역할을 한다. 이어지는 단락들은 앞서간 두 단락의 변주이다. 즉, 세 번째 단락은 첫 번째 단락의 일부(마디 7-10)가, 반면에 네 번째 단락은 두 번째 단락의 전체(마디 11-21)가 반복된 것이다. 다섯 번째 단락은 첫 번째 단락의 주제(마디 1이하)가 양손에서 한번씩 반복된 것이다(페달은 이 곡에서 처음으로 16분음진행을 함). 거짓종지와 늘임표(마디 44) 후에 전체는 V-I로 조용히 종결된다. 

제3악장(Un poco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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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3/8박자의 푸가적인 악곡이다. 테마는 7마디로 이루어졌으며(마디 8은 조그만 연결구임), 도약에 이은 음반복적 초반부와 셋잇단음적 중간부(두 부분 다 반음진행으로 종결됨), 그리고 이 두 부분을 합쳐놓은 듯한 종반부로 구성되어 있다. 손건반의 대선율(마디 9이하)은 셋잇단음으로 진행하는데, 이러한 진행은 이후의 연결구들에서 모티브적 소재로 빈번히 사용된다. 제시부에서는 테마가 오른손, 왼손, 페달의 순서로 도입된다. 테마가 페달에 도입될 때에는 테마의 셋잇단음이나 16분음은 리듬적으로 단순화된다(이때 두 번째 대선율은 오른손에서 주로 붓점으로 연주됨). 이어지는 전개부들에서는 양손과 페달에 테마가 총 5번 도입된다: 마디 36, 44, 60, 68, 80이하. 처음 3번의 도입에서는 테마가 조성을 바꾸어 G, D, A장조로 연주되는 반면, 이후 두 번의 도입에서는 기본조성인 e단조로 나타난다. 테마와 테마 사이의 연결구들에서는 성부들이 빈번히 상이한 형태를 띠어, 예로서 마디 28-35에서는 3성부가 주로 셋잇단음적으로 연주되는 반면, 마디 51-59에서는 상호 모방적인 건반성부들과 음계적인 진행의 페달성부가 하나로 합쳐진다. 그런가 하면 마디 75-79에서는 건반성부들이 페달의 강박 연주 위에서 대부분 병진행한다(참조, 마디 16이하). 종결부(마디 87-97)는 5+6마디로 세분화되어, 각 마디그룹의 처음에는 3성부가 셋잇단음적으로 연주하다, 나중에는 한 성부의 셋잇단음적 리듬에 다른 성부들의 종결적인 성격의 붓점리듬이 첨가된다.

등록일자: 2005-05-31, 수정일자: 2006-04-08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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