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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푸가 g단조(오르간), 바흐 BWV578 [fugue g minor, BWV578]
3,901회
푸가 g단조(오르간), 바흐 BWV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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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푸가는 자주 연주되는 작품으로 총 68마디로 이루어졌다. 작품의 탄생시기는 확실치 않으며 바흐의 초창기 작품으로 여겨진다(1707년 이전?). 또한 이 작품은 4성부 푸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3성부로 진행한다. 
테마는 점점 빨라지는 리듬진행에 기초하여, 처음에는 4분음이나 8분음 위주로 진행하다 8분음이나 8분음+16분음그룹을 거쳐 나중에는 일관적인 16분음진행으로 이어진다. 마디 1-2가 하나의 독립적인 프레이즈를 보인다면(도약음들로 시작해 도약음들로 끝남), 마디 3은 마디 4에서 변주된다. 선율적으로 테마는 특별한 기복 없이 g'음을 중심으로 맴돌듯이 진행한다. 특이한 것은 테마의 두번째 음이 도미난트 음(d)임에도 불구하고 응답에서 토닉음(g)이 아닌 5도 위의 음(a)으로 모방된다는 것이다. 대선율은 장식적인 성격의 8분음이나 16분음으로 주로 이루어졌으며, 전개부들에서 테마를 계속 동반한다. 
제시부(마디 1-21)에서는 테마가 윗성부에서 아래성부로 옮겨가는 식으로 도입된다. 네 번째 도입시 페달의 특성을 고려하여 테마의 16분음진행은 8분음진행 위주로 단순화된다. 제시부 이후의 첫 번째 도입(마디 25이하)에서는 특이하게도 테마가 테너성부에서 한 마디만 연주된 후 소프라노성부로 옮겨진다. 이후의 테마는 토닉의 병행조성인 Bb장조(테너, 페달)나 섭도미난트 조성인 c단조(소프라노)로 가공된다. 이어서 8마디 반의 긴 연결구(마디 55-63)가 뒤따르고, 페달이 테마를 기본조성 안에서 연주하며 푸가는 끝이 난다. 이 곡에서 테마와 테마 사이를 잇는 연결구들은 주로 테마에서 비롯된 모티브로 작업된다.

등록일자: 2005-05-02, 수정일자: 2006-01-13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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