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화성적 미로(和聲的 迷路), BWV591
(도. Kleines harmonisches Labyrinth)
이 작품이 바흐의 작품인지는 확실치 않다. 하이니헨(J. D. Heinichen)의 것일 가능성도 제기된다(A. Werner-Jensen). 각 부분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곡은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Introitus(마디 1-19), Centrum(마디 20-31), Exitus(마디 32-51).
![977803507_1519282674.4333.jpg](http://umak2017.cafe24.com/data/editor/1802/977803507_1519282674.4333.jpg)
첫 번째 부분인 도입부(Introitus)는 2개의 단락으로 세분화된다. 첫 번째 단락(마디 1-16)에서는 서주적 성격의 4마디에 이어 하행적인 선율(마디 5이하)과 반음계적인 성부진행(예, 마디 14이하)을 특징으로 하는 마디들이 이어진다. 두 번째 단락(마디 17-19)은 단선율적인 빠른 아르페지오진행을 통해 토카타적인 성격을 띤다. 화성적으로 이 단락은 이중도미난트(D)로 시작해 단3화성적 토닉(c)으로 종결된다.
![977803507_1519282688.1418.jpg](http://umak2017.cafe24.com/data/editor/1802/977803507_1519282688.1418.jpg)
12마디로 이루어진 본단락(Centrum)에서는 하나의 짧은 푸가토가 나타난다. 테마는 탄식적인 성격의 이끔음적 음들에 기초하며, 알토, 소프라노, 테너, 알토(변형됨), 소프라노의 성부순서로 도입된다. 대선율은 테마에 반진행하거나 혹은 3도나 6도로 병진행한다. 연결구적인 성격의 마지막 두 마디(마디 30-31)에서는 반음계적인 베이스진행 위에서 다양한 감7화음들과 그것들의 해결화성들이 도입되다 전과음적인 반종지(G)로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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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부(Exitus)는 20마디의 느린 안단테로 연주된다. 이 부분은 전체적인 진행에서 곡의 처음(마디 1-16)과 유사하다. 단지 종결적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오르간지속음이 빈번히 사용되는 것만은 다르다. 화성적으로 이 부분은 처음에는 임시표들을 통해 다양한 색감 있는 화성을 연주하나, 나중에는 베이스의 오르간지속음(G)에 기초하여 C장조의 화성들만을 주로 연주한다.
등록일자: 2005-04-11, 수정일자: 2006-03-04
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