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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주 이름으로 모였던(새55 통62) [Lord, let us now depart in peace]
3,100회
주 이름으로 모였던(새55 통62)
Lord, let us now depart in peace

작자: 미상
작곡: 조지 헬프톤(George Whelpton, 1847~1930)

신약성경의 누가복음에 나오는 “시몬”의 노래(눅 2:29-32)를 근거로, 작곡자 휄프톤이 그의 곡에 붙인 것이다. 곡명 DISMISSAL(폐회)은 폐회송인 가사의 내용을 딴 것이며, 1900년경에 출판된 4쪽의 응답송(Responsis) 모음집에 들어 있었다. 작곡자 휄프턴은 영국에서 출생하여 4세 때 미국으로 왔으며, 버펄로에서 22년간(1903-25) 합창 지휘자로 활약하였으며, 뉴욕에 있는 음악출판사(Century Pub. Co.)의 편집자로 찬송가 편찬에도 기여하였다. 통일찬송가 549장 기도송 “우리 기도를”도 그가 작곡한 것이다. 「새찬송가」667장에 실려 우리에게 소개된 폐회찬송가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불과 8마디로 이루어진 한도막 형식의 곡이다. 낭송적 성격이 강하여, 처음 두 마디와 마지막 두 마디는 대부분 eb’음을 연주한다. 마디 5-6도 마디 1-2의 변형으로 보여질 정도로 큰 차이가 없다. 이 곡이 Ab조성의 근음이 아닌 도미난트 음으로 종결되는 것도 이러한 낭송적 성격과 관련이 있다. 또한 이러한 성격에 잘 어울리게 음역도 한 옥타브를 넘지 않는다(c’-bb’). 다른 마디들(예, 마디 3-4, 6)의 선율 역시 주로 하행하는 식으로 쓰여져 음악적 긴장을 거의 고조시키지 않는다. 마디 3의 선율은 마디 4에서 약간 변형되어 상행 이동반복하는 형태를 띠는데, 이러한 상행 이동반복은 도미난트화성(마디 4)으로의 도착을 위한 것 외에는 특별한 의도를 찾아볼 수 없다. 한마디로 조용한 분위기의 폐회찬송이다.

등록일자: 2010. 2. 4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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