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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새49 통43) [Glory to God, Hallelujah]
128회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새49 통43)
Glory to God, Hallelujah

작사 : 화니 제인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 1820-1915)
작곡 : 윌리엄 제임스 커크패트릭(William James Kirkpatrick, 1838-1921)

화니 제인 크로스비. 그녀는 금세기 미국이 낳은 위대한 찬송시 작가이며 24편 이상이나 우리 찬송가에 그녀의 작품이 실릴 정도로 우리와 친숙한 여류 찬송시 작가이다. 
“진실로 내가 믿기는 내가 육체적으로 어둠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찬양을 위함이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찬양케 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나는 믿는다. 만약 나의 육신의 눈이 떠서 세상의 것으로 장애를 받았다면 내 어찌 그토록 많은 찬송을 쓸 수 있었으리요!” 이것은 95년의 일생을 맹인으로 살면서 8,000여 편의 찬송시를 쓴 크로스비의 평소 간증이다. 
크로스비는 1820년 3월 24일 뉴욕 주 푸트넘 카운티(Putunam County)의 사우스이스트(Southeast)에서 태어났다. 생후 6주째 감기에 걸렸고 눈언저리에 생긴 이상한 두드러기를 치료하려고 겨자의 파포를 뜨겁게 해서 눈에 대주라는 마을 약사의 처방을 따르다가 그대로 눈이 멀어 95세의 일생동안 암흑 속에 살게 되었다.
육신의 어려움 때문에 학교공부도 늦게 시작한 크로스비는 음악과 시에 심취했고 주옥같은 찬송시를 썼다. 학교를 졸업하고 11년 동안 자신이 졸업한 맹인학교에서 가르쳤고, 1858년에는 맹인 음악가 알렉산더 반 알스틴(Alexander Van Alstyne)과 결혼했다. 크로스비는 8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1850년 조지 루트(George F. Root)와 호흡이 맞는 작사자가 되어 그로 하여금 많은 찬송가를 작곡하게 했다.
이 찬송가는 크로스비가 말년에 쓴 작품이다. 1902년 남편을 여의고 이후 13년간 어릴 때 자랐던 고향으로 돌아와 기쁨으로 내세의 나라를 소망하며 작시한 것이다. 1915년 2월 11일, 딸을 잃고 비탄에 잠긴 친구를 위해 위로의 편지를 써 놓고 잠자리에 든 채 다음날 새벽 고요히 하늘나라에 갔다. 그의 찬송시는 온 미국인의 위로가 되었고 전 세계인의 기쁨이 되었다. 그는 평소 자신의 좌우명인 “인생은 길지 않다. 그러기에 말씀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나는 노래를 읽게 하려 결심하였다”를 실천하고 간 사람이다.
작곡자 윌리엄 제임스 커크패트릭은 1838년 2월 27일 미국 펜실베니아 던캐넌(Duncanon)에서 출생했다. 어려서 학교 교사인 부친으로부터 음악을 배웠고,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등 여러 종의 관현악기를 다룰 수 있을 만큼 음악적 재능을 타고 났다. 그는 1855년 필라델피아로 옮겨가 공부를 계속했다. 그러다가 생계를 위해 3년 동안 목수 생활도 했다. 남북전쟁 후 그는 가구 제조업에도 손을 대었다. 1878년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그는 사업을 그만두고 모든 시간을 교회 음악을 위해 바쳤다. 그는 많은 자작시, 자작곡 외에도 100종 이상의 찬송가를 만들었으며, 1921년 9월 20일 필라델피아에서 세상을 떠났다. 우리 찬송가에는 자작시에다 작곡한 것을 포함하여 총 15편이 수록, 소개되어 있다.

(작품분석)
이 곡의 선율적 특징은 반복음의 사용에 있다. 매 마디마다 음의 반복이 심하다 보니 반복되는 음들이 하나의 음형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예로서 마디 1의 제1-2박에 위치한 음들(f#’)이 그것이다. 이 음형은 마디 3이나 5, 7, 그리고 후렴 등 다양한 마디들에서 반복되거나 변형된다. 변형된 음형은 여러 용도로 사용된다. 예로서 마디 1과 5의 반복적 8분음형이 앞서가는 순차진행적인 윗박음들에 이어 낭송음적 성격을 띤다면, 마디 3이나, 7, 15의 음형(“주님의 영”)은 외침적 성격을 강하게 띤다. 그런가 하면 후렴(마디 9-10, 13-14)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반복음들은 이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 이들 음형은 리듬적으로도 차이를 보이는데, 예로서 마디 1, 5에서는 동일한 리듬(8분음)이 사용되어 낭송적인 성격을 부각시키는 반면, 마디 3, 7, 15에서는 약박(제2박)에 붓점적 리듬을 사용하여 위의 외침적 성격을 보다 부각시킨다. 반면에 후렴에서는 반복음의 위치가 다양하여, 마디 9, 13-14에서는 제2박이 붓점으로 강조되는 반면, 마디 10에서는 제1박이 붓점으로 강조된다. 한편 한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는 음들도 이 곡의 주된 음형으로 사용된다. 예로서 마디 1의 제3-4박은 지속적으로 하행하는 선율로 이루어져, 앞서간 한 음에 머무르는 진행과 완전한 대조를 이룬다. 후렴(마디 11-13의 제1-2박)의 선율 역시 위의 음형(마디 1의 제3-4박)에서 변형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이 음형이 비록 마디의 제3-4박이 아닌 제1-2박에 나타난다 할지라도 하행적 음형으로 이루어진 것에서 알 수 있다.

등록일자: 2010. 2. 4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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