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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새634 통70) [All things come of thee, O Lord]
62회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새634 통70)
All things come of thee, O Lord

작사 : 미상
작곡 :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곡에서 편곡

이 찬송의 곡조는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 빌려온 것이다. 1859년에 작곡된 그의 「헌당찬가」 중 합창과 오르간으로 편성된 부분에서 발췌한 듯하다. 
베토벤은 1770년 12월 16일 라인 강가의 본(Bonn)에서 태어났으나 술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혹독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로부터 기초적인 음악수업을 받은 베토벤은 그의 비범한 재능이 본의 귀족들에게 인정받아 당대 문화의 중심도시인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로 음악수업을 떠날 수 있었다. 
그는 여러 귀족들로부터 후원은 받았으나 그들을 상전으로 섬기는 일은 평생 하지 않았는데, 이는 그의 강렬한 개성과 강직한 태도와 관련이 있다. 1800년 4월 2일, 부르흐 극장에서 초연된 그의 <교향곡 제1번 C장조>가 귀족들이 아닌 일반인을 상대로 연주된 것이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베토벤의 성격을 알 수 있다. 
그는 일생동안 귓병과 싸웠다. 병이 악화되어 사람들과 대화가 힘들어지자 그의 성격은 점점 더 괴팍해졌고 비타협적이 되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소명감은 더욱 강해져 갔다. 그는 “인간 존엄성의 확립”이라고까지 극찬된 교향곡 9번을 비롯하여 교향곡, 미사곡, 칸타타, 가곡, 피아노곡, 협주곡 등 무수한 작품을 남겼다. 그는 1827년 3월 26일, 이른 봄, 천둥과 번개가 요란하게 치던 날, 56세의 일기로 고독하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장례식은 수만 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작품분석)
이 곡에서는 각 단의 첫 마디가 낭송적으로 노래하도록 긴 온음표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마디의 온음표는 한 마디를 4분음표 4개로 채운다기보다는 주어진 선율을 일정한 리듬으로 연주하는데 필요한 만큼의 음가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전박악절(마디 1-3)과 후반악절(마디 4-7)을 마감하는 마디들도 선율적으로 최대한 단순하게 이루어져, 마디 2-3은 순차적으로 하행하는 선율로, 마디 5-7은 순차적으로 상행했다 하행하는 선율로 이루어졌다. 특이하게도 마디 4-6(“이 예물을 바치나”)은 앞서간 세 마디와는 달리 화성적으로 전위(자리바꿈)형을 사용한다. 특히 마디 6의 첫 박(“나”)은 I도의 제2전위화음을 사용한다. 이는 같은 음으로 쓰여졌음에도 I도의 기본위치를 사용하는 마디 2의 첫 박(“왔”)과 뚜렷이 구별된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이어지는 화성과 관련된 것으로서, 마디 2의 기본위치 화성은 이어지는 마디 3의 거짓종지 화성(토닉병행)으로, 그리고 마디 6의 제2전위 화성은 이어지는 마디 7의 완전종지 화성(토닉)으로 이어져 종지와 관련된 질적인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등록일자: 2010. 2.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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