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교회음악
주 예수 내가 알기 전(새90 통98) [I’ve found a Friend]
3,820회

주 예수 내가 알기 전(새90 통98)

I’ve found a Friend

작사: 제임스 그린들리 스몰(James Grindly Small, 1817~1888)

작곡: 조지 콜스 스테빈스(Georte Coles Stebbins, 1846-1945)


이 찬송가는 영국 자유교회 목사인 스몰이 작시하여 1863년에 발행한 “부흥성가” 제2집에 처음 발표되었다. 스몰 목사는 1817년에 스코틀랜드 에딘버그에서 태어났다. 에딘버그 대학에 들어가, 후에 스코틀랜드 자유교회를 설립한 토마스 찰머스(Thomas Chalmers) 박사 밑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1847년 그 교회의 목사가 되어 몬트로즈(Montrose)의 버비(Bervie) 교구의 책임을 맡았다. 그러나 그의 특이한 설교스타일과 행동 때문에 그 교회에서 쫓겨났다.

그는 평생 많은 찬송시를 작시했으며 이를 모아서 두 권의 시집을 냈다. 그는 1888년 2월 11일 클라이드(Renfrew on the Clyde)에서 7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 찬송시는 요한복음 15:1~15절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제1절 끝부분 : “…… 그래서 나는 그의 것이고 그는 나의 것이라. 영원히 영원히 그러하네(For I am His, and He is mine, Forever and forever)”; 2절 끝부분 : “내 심령, 내 힘, 내 삶, 나의 모든 것 다 주의 것이라, 영원히(My heart, my strength, my life, my all are His, and His forever)”; 3절 끝부분 : “…… 이제 내가 지키며 일하며 싸우며, 그래서 영원한 안식에 나 쉬려네(So now to watch, to work, to war and then to rest forever).” 이 가사를 우리말과 대조해 보면 찬송가 번역의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이 찬송곡 작곡자는 조지 스테빈스이다. 1878년 1월, 로드아이랜드의 프로비던스(Providence)에 있는 뮤직홀에서 펜타코스트(George F. Pentecost) 목사가 부흥집회를 인도하고 있을 때 스테빈스는 그를 돕고 있었는데 그때 이 시를 발견하고 곡을 붙인 것이다. 이 찬송곡은 1878년에 발간된 “복음성가”(Gospel Hymns) 제3권에 처음으로 실려 소개되었다. 스테빈스는 뉴욕의 버팔로(Buffalo)와 로체스터(Rochester)에서 음악공부를 했다. 23세가 되던 1869년에는 시카고로 가서 악보와 찬송곡집을 발간하는 음악회사에서 일하면서 그곳 침례교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했다. 1874년에는 보스턴으로 옮겨 이곳에서 활동하며 많은 창작 찬송곡을 써냈다. 그는 당대 복음성가를 작곡하던 여러 유명인들, 즉 루트(Root : 152장의 작곡자), 블리스(Bliss : 35장, 95장 참조), 팔머(Palmer : 395장의 작시, 작곡자), 그리고 생키(Sankey: 191장의 작곡자) 등과 교류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우리 찬송가에 수록된 그의 작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2장: 고난 받은 주를 보라(Look, ye Saints), 146장: 저 멀리 푸른 언덕에(There is a green hill far away), 212장: 너 성결키 위해(Take time to be holy), 217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Have Thine own way, Lord), 295장: 후일에 생명 그칠 때(Some day the silver cord will break), 321장: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Jesus is tenderly calling thee home), 330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Out of my bondage, sorrow and night), 375장: 영광 받으신 만유의 주요(True-hearted, whole-hearted).


(작품분석)

이 곡은 3/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으며 abcb의 형식에 기초한다. 총 3절의 가사는 반복되는 부분(후렴)이 없어 일반적인 복음성가적 구조와 구별된다. 모든 프레이즈는 항상 윗박(제3박)으로 시작할 뿐만 아니라 항상 약박(제2박)으로 종결되어 종결음과 시작음 사이의 리듬은 길지 않다. 이 때문에 마디 8과 16의 완전종지는 늘임표를 통해 강제로 늘여졌다. 윗박적 진행 외에도 이 곡은 약하게나마 싱코페이션적 진행을 보인다. 예로서 각 단(4마디그룹)의 제1-2마디는 각각 붓점적 8분음과 16분음, 그리고 4분음 진행을 통해 악센트가 제1박(윗박적 진행으로 강조됨)과 제2박에 분산된 느낌을 준다. 이러한 박절적 진행은 각 단의 제3마디에서 제1박의 음이 점4분음으로 길게 처리되면서 정박식 악센트로 합쳐진다. 이 곡의 선율적 진행을 살펴보면, 첫 번째 단이 갑자기 상행한 후 길게 순차 하행하는 선율적 진행을 보인다면(끝 음 제외), 두 번째 단은 두 개의 대칭적 선율진행을 보인다. 즉, 마디 5-6에서는 도약을 통해 상행한 선율이 도약을 통해 하행해 대칭되는 반면, 마디 7-8에서는 토닉음(a’)으로 시작한 선율이 다시 토닉음(a’)으로 종결되어 대칭된다. 세 번째 단은 이동반복적 성격의 1+1마디의 선율진행이 나타난 후 이 곡에서는 처음으로 도미난트(Eb화성)로 반마침되어 다른 단들과 구별된다.


등록일자: 2010. 3. 5

문영탁/나진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