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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그 어린 주 예수(새108 통113) [Away in a manger]
5,912회

그 어린 주 예수(새108 통113)

Away in a manger

작사 : 미상

작곡 : 찰스 허친슨 가브리엘(Charles Hutchinson Gabriel, 1856~1932)이 편곡


이 찬송은 모두가 즐겨 부르는 성탄절 찬송으로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찬송의 작사자는 미상이다. 마르틴 루터의 찬송시라고 하나 그 근거는 희박하다. “구유 안에 뉘어(Away in a manger)”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이 찬송은 곡조의 제목과 같이 “자장가적 찬송가”(CRADLE HYMN)이다. 이 가사에는 여러 곡이 붙여졌는데 우리 찬송가에는 스필만(J. E. Spielman)이 작곡하고 찰스 허친슨 가브리엘이 편곡한 곡조(“Flow Gently, Sweet Afton”/잔잔하고 고요히 흐르는 애프톤 강)가 사용되고 있다(가브리엘에 대해서는 89장을 참조할 것).


(작품분석)

이 곡은 3/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인상적인 것은 4개의 4마디그룹이 모두 같은 음으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4개의 4마디그룹은 매번 다른 선율로 종결되어 차이를 보인다. 이는 곡 전체가 a와 이를 변형시킨 부분들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첫째 단과 셋째 단은, 그리고 둘째 단과 넷째 단은 형식적으로 보다 유사해, 전체는 aba’b’형태에 기초한다. 제1, 3단이 ab’음과 eb’음을 중심 음으로 하여 특별한 음악적 긴장 없이 전개된다면, 제2, 4단은 eb’음에서 eb’’음까지 한 옥타브 상행한 후 bb’음(반종지)이나 ab’음(완전종지)으로 종결되는 형태를 취해 음악적 긴장과 해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율적 움직임도 이에 따라 제1단과 3단은 두 개의 조그만 활모양의 선율에 기초하는 반면, 제2단과 4단은 하나의 커다란 활모양의 선율(제2단)이나 이를 변형시킨 선율(제4단)에 기초한다. 제3단은 제1단을 선율적으로 반복한 것인데, 변한 것은 마디 3의 3도 도약음정이 마디 11에서 6도 도약음정으로 바뀐 것 밖에 없다. 이러한 조그만 변화는 제4단에까지 이어져 마디 14에서는 마디 6의 c’’-c’’-eb’’음 대신 c’’-e’’음이 늘임표와 함께 나타난다.


등록일자: 2010. 3.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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