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교회음악
천사들의 노래가(새125장, 통일 125장) [Angels we have heard on high]
33회

천사들의 노래가(통일 125장, 새125장)

Angels we have heard on high


작사 : 미상

작곡 : 프랑스의 전래곡조를 에드워드 쉽픈 반즈(Edward Shippen Barnes)가 편곡


이 찬송은 프랑스의 성탄찬송 “Les anges dan nos Campagnes”를 번역한 것이다. 이 찬송의 곡조와 가사가 소개된 것은 1855년 “Nou veau recueil de Cantigues”였지만 실제 이 찬송의 제작 연대는 그보다 수세기 전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찬송시의 영어번역은 많으나 우리말 가사는 1937년 얼 바우먼 마레트(Earl Bowman Marlatt, 1892~?)가 번역한 “Angels we have heard on high”를 다시 번역한 것이다.

이 찬송 가사는 누가복음 2장 9~14절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2000여 년 전에 베들레헴에 울린 천사들의 찬송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천사들의 찬송은 “예수 오심을 알린” 기독교의 첫 찬송이며 첫 캐롤이라 할 수 있다. 주후 129년 로마의 대주교 텔레스포루스(Telesphorus)는 칙령을 내려 주님이 나신 거룩한 밤에는 모든 사람이 이 천사들의 노래를 부르도록 했다. 그리하여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Gloria in excelsis Deo)”라는 찬송이 나오게 되었다. 125장 찬송은 작사자, 작곡가가 모두 미상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누가에 의해 기록된 찬송시가 수십 세기를 지나는 동안 여러 번 내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전해오는 이 캐롤은 프랑스의 오랜 구전 캐롤을 미국의 마레트 교수가 수정ㆍ번역한 것이고 곡조도 반즈가 1937년에 경쾌하고 아름답게 편곡한 것이다.

마레트 교수는 1892년 3월 24일 미국 인디애나 주의 콜롬버스에서 태어났다. 데포(Depauw) 대학과 보스톤 대학을 나와 1922년 신학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29년 보스톤 대학의 문학철학과 종교 교육학 교수가 되었고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신학교 학장으로 재직하였다. 그는 1946년부터 남부 감리교 대학의 종교 철학교수가 되어 1957년에 은퇴했다. 후에는 인디애나 윈체스터에서 찬송가학에 큰 관심을 가지고 미국 찬송가 협회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작품분석)

이 곡은 총 21마디로 이루어졌다. 처음 4마디가 이어지는 4마디에서 반복되고, 후렴의 처음 6마디도 이어지는 마디들에서 반복된다. 다른 것이 있다면 후렴의 6번째 마디(‘주께’)가 12-13번째 마디(‘주님께’)에서 한 마디 확대된 것이다. 이는 화성 때문으로, 전자는 반종지로 끝나야 했던 반면, 후자는 완전종지로 끝나야 했기 때문이다. 즉, 선율반복이 이 곡의 특징인 것이다(aabb). 처음의 4마디는 2개의 두마디그룹으로 세분화되는데, 나중의 두마디그룹은 처음의 두마디그룹을 변형시킨 것으로 이 또한 선율반복의 특징을 드러낸다. 즉, 마디 1은 마디 3과 단지 한 음만 틀린 반면(반복음이 보조음적인 진행으로 바뀜), 마디 2는 마디 4에서 3도 내려 반복된다. 아마도 마디 1의 선율이 마디 3에서 순차적인 진행으로 바뀐 것은 마디 2의 선율이 마디 4에서 3도 내려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렴의 선율은 멜리스마적 선율진행을 특징으로 한다. 이 때문에 빠른 8분음진행을 주로 하는데, 이는 아마도 탄생의 즐거움을 표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멜리스마 진행은 이동반복기법에 기초하여 핵심음들은 전체적으로 순차 하행하는데, 이는 2분음진행(c’‘-bb’-a’-g)에서 보다 잘 알 수 있다. 이렇게 하행하는 진행은 뒤따르는 순차 상행하는 4분음진행(높이계신)과 대칭을 이룬다.


등록일자: 2010. 10. 20

문영탁/나진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