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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갈보리산 위에(새 150장 , 통일 135장) [The old rugged cross]
799회

갈보리산 위에(새 150장 , 통일 135장)


The old rugged cross

작사ㆍ작곡: 조지 버나드(George Bennard, 1873~1958)


버나드 목사는 1873년 2월 4일 미국 오하이오 주 영스타운(Youngstown)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6세에 부친을 잃고 남은 가족과 함께 일리노이 주로 이사했다. 그는 목사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나 가난한 그에게 쉽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틈틈이 독학으로 성경을 공부하며 준비했다. 얼마 후 버나드는 부인과 함께 구세군 사관교육을 받고 한 군단의 책임자로 봉사했다. 수년 후 구세군을 사임하고 감리교 감독교회로 교단을 바꾼 후 영국과 캐나다를 종횡으로 누비는 부흥목사로 오랫동안 사역했다.

그는 총 300편이 넘는 찬송가를 지었는데 위의 135장만 즐겨 불렀다고 한다. 그는 십자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그 십자가가 기독교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 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기도하던 중 한 찬송의 제목 “험한 십자가(The Old rugged cross)”가 떠올랐고 이 제목을 표현할 내용의 작시에 수개월을 고심했다. 그는 뉴욕 주와 미시건 주의 전도 집회를 인도하면서 찬송제목의 내용 때문에 매일 명상과 기도로 보냈다. 어느 날, 그의 입술에 전류가 흐르듯 시의 내용이 터져 나왔고, 옆에 동역자 하나가 있어 이를 원고지에 받아 옮겨 시가 완성되었다. 미시건 주 포케이건(Pokagon) 감리교회의 부흥집회 기간 중 작곡을 끝낸 그는 기타를 들고 나와 그 교회의 담임목사인 보스트윅(L.O.Bostwick) 목사 내외에게 이 새 찬송가를 들려주었다. 이 찬송곡의 연주가 끝나자 너무나 충격을 받은 보스트윅 목사는 즉시 프린트를 했고, 1913년 6월 7일 밤 집회 때 이 찬송을 소개하였다. 이 교회의 오르간 반주자인 플로렌스 존스(Florence Jones)가 연필로 휘갈겨 쓴 첫 악보를 놓고 반주를 했고 프랭크 버질(Frank Virgil), 올리브 마르스(Olive Marrs), 클라라 버질(Clara Virgil), 윌리엄 달도르프(William Thardorf)의 사중창으로 감동스러운 찬송이 불려졌다.

이후 이 포케이건 감리교회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험한 십자가의 날”(The old rugged cross day)을 제정하고 해마다 기념예배를 드리는 행사를 가지며 교회 근처에도 첫 연주자 5명의 이름과 찬송유래가 새겨진 기념비를 세워 기리고 있다. 미시건 주 리드 시(Reed City)에 가면 도로변에 4미터가 넘는 큰 통나무 십자가를 세워두고 그 위에 “험한 십자가”라고 새겨놓아 통행인들에게 십자가의 도를 상기하게 한다.

통일찬송가 121장 “우리 구주나신 날”을 지은 유명한 존 바우링(John Bowring) 목사는 또 다른 그의 찬송시 “In the cross of Christ I Glory”(새 찬송가 160장, 「세상 영광 지나가니」)는 버나드 목사의 “갈보리 산 위에”의 찬송시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진 것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작품분석)

이 곡은 6/8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곡의 특징으로는 빈번한 십자가 음형의 사용을 들 수 있다. 예로서 마디 1(“리 산위에”)에서는 선율이 f’음에서 반음 하행한 후에 3도 도약해 g’음으로 상행한 후에 다시 원래의 f’음으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십자가 음형은 마디 2(“가 섰으니”)와 5(“십자가를”), 7(“사랑함은”) 등에서도 관찰할 수 있는데, 아마도 이 곡의 가사가 갈보리산 위의 십자가 사건을 표현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음악적 흐름은 본 단락과 후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본 단락(마디 1-8)에서는 선율이 비교적 낮은 음역에서 움직이며(마지막 마디는 제외) 명상적으로 진행하는 반면, 후렴에서는 비교적 높은 음역에서 음이 빈번히 반복되어 다소 격앙된 분위기를 나타낸다. 이는 아마도 후렴의 가사가 관조적 성격의 본 단락 가사와는 달리 자기 다짐적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본 단락과 후렴의 공통점이라면 각각 종결부분의 선율이 힘차게 고음에서 하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는 것이다.


등록일자: 2010. 10. 20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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