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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생명의 주여 면류관(새 154장 , 통일 139장) [King of my life]
4,213회

생명의 주여 면류관(새 154장 , 통일 139장)

King of my life


작사: 제니 이블린 허시(Jannie Evelyn Hussey, 1874~1958)

작곡: 윌리엄 제임스 커크패트릭(William James Kirkpatrick, 1838~1921)


이 찬송시를 쓴 허시 양은 1874년 2월 8일 미국 뉴햄프셔 주의 헤니커(Henniker) 시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부모들은 경건한 퀘이커교도(215장 참조)였다. 그녀는 지병인 신경염으로 몹시 고통을 당하며 결국은 양로원에서 이 병으로 세상을 하직했지만 오히려 약함을 감사하는 생애를 살았다. 7세 때부터 시를 짓는데 비상한 재능을 보이던 그녀는 많은 시를 지었고 그것이 또한 시집으로 출판되어 많은 심령들에게 큰 위로와 믿음과 용기를 주었다. 그녀가 신경염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양로원에서 쓸쓸한 나날을 보내면서도 기쁨이 전혀 줄지 않았으며 말년에 쓴 찬송시의 어느 구석에서도 비탄과 비애를 찾아볼 수 없다. 1958년 84세를 일기로 그녀는 양로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 시는 1921년에 지은 기도시이다. “찬양과 능력의 새 노래”(New songs of Praise and Power)에 실려 세상에 소개되었다. 곡조는 유명한 윌리엄 제임스 커크패트릭의 곡이다. 그는 이 곡을 1921년에 작곡했는데 바로 그 해에 그가 작고했으니 이 곡의 그의 최후의 역작이라 할 수 있겠다(43장을 참조할 것).


(작품분석)

이 곡의 특징은 본 단락과 후렴의 선율적 연관성이다. 예로서 후렴의 첫마디의 순차 상행하는 선율(“저 겟세마”)은 마디 1의 선율(“생명의 주”)을 전위시킨 것이다. 그런가 하면 후렴의 여섯 번째 마디(“은혜로…”) 이하 역시 마디 6 이하(“가시관…”)의 선율을 반복한 것이다. 이 곡의 절정은 후렴의 다섯 번째 마디(“그 십자가의”)에 위치하는데, 이곳의 선율진행 역시 마디 1의 선율을 전위시켜 변형 반복시킨 느낌을 준다. 선율진행과 관련하여 본 단락과 후렴의 또 다른 공통점은 그것들이 음악적 긴장을 음정의 확대나 간단한 이동반복기법을 통해 높인다는 것이다. 예로서 마디 2는 마디 6에서 3도 높여져 결과적으로 음정이 3도 확대되는 것을 살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후렴의 처음 두 마디는 이어지는 두 마디에서 그대로 반복된다. 선율반복을 통해 축적된 음악적 긴장은 이어지는 마디에서 곡을 절정으로 치닫게 한다(eb’’). 그리고 이렇게 고조된 음악적 긴장은 음의 반복과 순차 하행진행을 통해 점점 해소된다. 마디 7-8과 15-16은 토닉음으로 시작해 토닉음으로 끝나는 활모양의 동일한 선율진행을 통해 곡의 전반부와 전체를 통일감 있게 종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등록일자: 2010. 10. 20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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