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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주 예수 믿는 자여(통일 166장) [Lead on, O King eternal]
4,096회

주 예수 믿는 자여(통일 166장)

Lead on, O King eternal

작사: 어니스트 와버튼 셔틀레프(Ernest Warburton Shurtleff, 1862~1917)

작곡: 헨리 토마스 스마트(Henry Thomas Smart, 1813~1879)


이 찬송가는 스마트(통일찬송가 118장 해설 참조)가 작곡한 곡조인 LANCASHIRE에다가 졸업식 입장 행진곡으로 쓰기 위해 작사된 가사를 붙인 좀 색다른 찬송가이다.

이 찬송시의 작시자 어니스트 와버튼 셔틀레프는 1862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는 보스턴의 라틴어 학교를 졸업하고 이어 하버드 대학을 나왔는데, 이때 그의 문학적 재능은 두드러져 이미 뉴처취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쯤은 2권의 시집을 낼 정도였다.

그는 곧이어 앤도버(Andover) 신학교에 입학했다. 졸업시에 동료 급우들은 당당하고 장엄한 졸업식 입장행진 찬송을 만들고자 결정하고 같은 급우이며 시인이며 동기인 셔틀레프에게 그 찬송시작을 의뢰했다. 그 운이나 음률은 평소 학생들이 잘 부르던 헨리 스마트의 LANCASHER의 곡조에 맞추도록 했다. 그렇게 해서 이 웅장한 찬송가가 탄생된 것이다. 이 찬송시는 “주 예수 믿는자여 / 등불가지고 / 저 신랑 영접하러 다 함께 나가세 / 주오실 때가 되고 / 밤 깊어 가는데 / 곧 깨어 예비하라 / 주 속히 오신다” 로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성도의 본분을 강조하도록 의역되었으나, 원문은 “영원한 우리 대왕 싸울 날 왔으니 / 정복할 그 땅으로 행군케 하소서 / 이제는 우리들이 행군가 부르자”고 되어있어 일선목회자로서 첫발을 딛는 신학교 졸업생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는 전투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었다.

셔틀레프는 이 가사를 단숨에 써 내려갔고 그 시는 매우 훌륭했다. 그 결과 이 찬송을 부른 식장의 졸업생은 물론 같이 따라 부른 하객들 까지도 깊이 감동하였다. 셔틀레프는 앤도버 신학교를 마친 후 회중교회의 목사로 임명되었고 곧 캘리포니아 벤튜라(Ventura)에서 1887~1891년까지 시무했고, 이어 매사츄세츠의 푸리머쓰(Plymouth)에서 1891~1898년까지 목회를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1898~1905년까지 미네소타의 미네아폴리스(Minneapolis)에서 사역을 훌륭히 감당해 냈다. 1905년에는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의 프랑크프르트(Frankfrut)에 미국인 교회를 세워 새로운 활동을 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적극적인 구제 활동을 펴는 등 그의 찬송시처럼 “싸워 승리한” 생을 살았다. 그는 1917년 8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5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 찬송곡조 LANCASHIRE는 1835년 10월 4일 영국 랭커셔의 블랙번(Blackburn)에서 영국 종교개혁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음악제에서 부르기 위해 헨리 스마트가 레지널드 히버(Reginald Heber)가 지은 찬송시 “저 북방 얼음 산과”의 곡조로 작곡한 것이다. 이후 1867년 이 곡은 “예배용 시와 찬미집\"(Psalms and Hymns for Divine worship)에 실려 소개되었다. 이 찬송곡조의 이름 LANCASHIRE는 음악제가 있었던 장소의 이름을 딴 것이다.


등록일자: 2010. 10. 20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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