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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이 세상의 모든 죄를(새261, 통195) [Blessed be the f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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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죄를(새261, 통195)

Blessed be the fountain


작사: 에덴 리더 라타(Eden Reeder Latta, 1839~ )

작곡: H. S. 퍼킨스(H. S. Perkins, 1833)


이 찬송가는 널리 불리는 미국의 복음찬송가로서, 생키(통일찬송가 191장 해설 참조)가 편찬하여 1838년에 펴낸 “찬송가와 독창곡집”(Sacred Songs and Solos)에 작시, 작곡자의 표시 없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그에 관계없이 전 미국교회가 기쁘게 부르는 애창 찬송가가 되었다. 후의 자료에 의해 작시자는 라타(162장 해설 참조)로, 그리고 작곡자는 퍼킨스로 밝혀졌으나 저들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찬송가의 배경은 시 51:7로 “나의 죄를 씻어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라는 다윗이 회개하고서 회복의 은혜를 간구한 기도시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비교적 큰 규모인 4/4박자의 24마디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큰 규모는 보통 8마디인 본 단락이 16마디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래하다 보면 본 단락이 확대되었다기보다는 후렴이 첨가된 듯한 인상을 준다. 그만큼 본 단락과 후렴의 선율진행은 성격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본 단락은 aa’ba’형태를 띤다. 처음 두 단락은 서로 다른 화성적 종지(반종지, 완전종지)를 위해 선율이 약간 변화된 것 외에는 특별히 다른 것이 없다. 이들 두 단은 비교적 좁은 음역 내에서 음들의 많은 반복을 통해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한다. 반면에 제3단은 높아진 음역과 2+2마디의 서로 유사한 리듬과 선율구조를 통해 음악적 긴장을 고조시킨다. 화성도 긴장이 심한 섭도미난트로 시작해 안정된 토닉으로 시작하는 제1-2, 4단과는 구별된다. 제3단의 이러한 박절적, 화성적 구조는 이 단이 예수의 구속보다는 나의 방황에 초점이 맞추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후렴은 합창곡 식으로 바뀌어, 소프라노와 반주성부들은 빈번히 다르게 진행한다. 후렴의 첫 번째 단은 ‘흰눈보다 더’(whiter than the snow)란 단어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데, 음악적으로 이 4마디는 제3단의 마디구조처럼 2+2마디의 이동반복적인 선율구조롤 보인다. 음악적 절정은 붓점리듬이 고음인 d’’음에서 반복되는 후렴의 제5마디에서 나타난다. 이어지는 마디들에서는 선율이 지속적으로 하행하며 쌓아진 음악적 긴장을 해소시킨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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