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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나 행한 것으로(통203) [Not what my hands have done]
54회

나 행한 것으로(통203)

Not what my hands have done


작사: 호레이셔스 보나(Horatius Bonar, 1808~1889)

작곡: 조지 윌리엄 마틴(George William Martin, 1828~1881)


이 찬송시는 호레이셔스 보나(통일찬송가 90장 해설을 참조할 것)가 작시하여 1861년에 자신이 펴낸 “믿음과 소망의 찬송가”(Hymns of Faith and Hope) 제2집에 4행시 12절로 처음 발표한 것이다. 그러나 찬송시가 너무 길어 대개 다 불리지 않다가 미국에서 사용되는 찬송가에서 6절로 줄여져 발췌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두절씩 합쳐 4절로 만들어 사용되었다.

이 찬송시와 결합된 찬송곡조는 LEOMINSTER로서 조지 윌리엄 마틴이 작곡했다. 마틴은 1828년 3월 8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성 바울 대성당 성가대에서 음악교육을 받고 육군계통의 교사를 양성하는 육군사범대학의 음악교수를 지냈다. 1853년까지 그는 8년간 배터시(Battersea)에 있는 성 요한 사범학교의 음악부 주임교수로 있으면서 1849년 이래 배터시에 있는 그리스도교회의 오르간주자로 봉사했다. 1860년 이후부터는 국립합창협회 지휘자로 활약했다.

그가 남신 작품으로는 무반주 합창곡과 마드리갈, 그리고 기타 합창곡이 많으며 헨델이나 하이든의 오라토리오를 쉽게 편곡하여 출판한 것도 있다. 또한 그는 음악잡지 “화성 음악지”(Journal of Part Music)를 출판하기도 했다. 그의 말년은 대단히 불운했다. 그는 1881년 4월 16일 완즈워드(Wandsworth)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그것도 무료병동의 한 쓸쓸한 병상에서였다.

우리 찬송가에 있는 LEOMINSTER는 마틴 자신이 주관하는 “화성 음악지” 제2호에 실렸던 것으로(1862년) 아더 시모어 설리번(Aurther Seymour Sullivan, 1842~1900)이 편곡하여 오늘 우리가 부르기 알맞게 만들어졌다(설리번에 대해서는 통일찬송가 389장을 참조할 것).

마틴의 여러 작곡 작품 중에는 여러 편의 「마드리갈」이 유명한데, 마드리갈은 원래 14~16세기에 성행했던 이태리의 성악곡 장르를 말한다. 14세기의 「마드리갈」은 음악의 한 종류인 동시에 시(詩)의 형태였다. 즉 각 절마다 선율을 되풀이 하는 유절형식으로, 2~3행시의 절(Strofa)에 2절의 리트로넬로(Ritornello: 시절의 각 단락마다 독창과 교체되어 나타나는 반복부분)가 붙은 것이 기본형이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변형이 있는데 내용적으로는 대체로 애정시이거나 전원시가 많았다. 마드리갈은 1340년경 피렌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작곡되어 오다가 1530년부터 3성과 4성부로 발전, 16세기에 이르러 5성부의 기법이 도입되었고 반음계법을 사용하여 화성효과를 풍부하게 하는 등, 근대 성악곡 작풍의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1550년대 영국에서는 이태리의 기법을 채택한 마드리갈 작품들이 작곡되기 시작했으며 1588년에 출판된 「무지카 트란살피나」(Musica Transalpina)에서는 이태리의 마드리갈이 영역된 것을 계기로 영국의 독자적인 마드리갈이 활발히 작곡되었다. 영국의 마드리갈은 영어고유의 악센트와 영국적 기질을 반영하였고, 선율, 리듬, 화성의 모든 면에서 범국민적인 예술로 성장하였다. 마드리갈은 찬송가의 작곡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대개 찬송가의 곡조가 마드리갈에서 전이되어 오거나 발췌되어 편곡된 것들이 많았다. 영국의 주요 마드리갈 작곡가는 버드(Byrd, 1543~1623), 몰리(T. Morley, 155~1603)등이며, 청교도 찬송곡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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